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선명한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작금의 정치적 위기를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회 하려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가 끝난 직후 윤석열 정부가 재정상황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엄청난 적자규모 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 전 몇 달간 민생토론회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발표했던 수 많은 공약들은 어떤 돈으로 실현시킬 수 있겠는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분명히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지역을 돌면서, 지역별로 많은 공약 정책을 남발했다"며 "이것이야 말로 국민을 무시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울분을 갖게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 끝난 후 저를 포함한 야권 지도자들이 많은 정치적 메세지를 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민생 관련 정당이 힘을 모아서 아이디어를 내서 해결해달란 취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개혁신당은 적극적으로 혜안을 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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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과 달라진 조기대선···이재명 독주 속 보수 내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 참여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5.05.11. photocdj@newsis.com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6·3 조기 대선의 막이 올랐다.2017년에는 13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번 조기 대선에선 절반 수준인 7명만 등록을 마쳤다.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린다는 점은 같지만 과거 진보와 보수가 모두 분열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수 진영 내 분열이 뚜렷한 3자 구도로 전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7명이 3주간 대권 경쟁에 들어갔다.현재 판세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내홍 끝에 후보로 등록한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한 이준석 후보 간 격전이 예상된다.2017년 제19대 대선처럼 강력한 1강 구도는 유사하지만 당시 5자 구도와 달리 이번에는 3자 구도 속 보수만 분열된 형태다.8년 전에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1강 체제를 이끌었고, 진보 진영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 보수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중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출마해 5자 구도를 형성했다.이번 대선에서 주목할 변화는 파면된 전직 대통령을 향한 각 정당의 시각이다.2017년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거리를 뒀다.반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의 발단이 된 12·3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침묵을 지켰던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공개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층을 자극하고 있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를 일축하며 "대통령이 탈당하느냐 마느냐는 본인 뜻"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정국 분위기는 각 후보의 첫 유세 장소에서도 드러난다.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어 촛불 집회의 상징성을 부각했다.2017년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을 첫 유세지로 택한 것과 대비된다.김문수 후보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앞세워 서울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는 2017년 홍준표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한 뒤 충남 아산 현충사와 대구를 순회했던 행보와 유사하다.이준석 후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생산성과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과거 개혁 보수를 내세운 유승민 후보가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던 개혁 보수 전략과 닮은꼴이다.정치권은 이제 남은 3주간의 본선 경쟁과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다. 19대 대선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파면 직후 치러지며 77.2%라는 민주화 이후 네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다음은 득표율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시 41.08%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2위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는 17.05%p로 역대 대선 중 가장 컸다.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역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그의 득표율이 10%를 넘으면 선거 비용의 절반, 15%를 초과하면 전액을 보전받는다.특히 40대의 젊은 정치인이 도전하는 첫 대선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보수의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에 이를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대선처럼 큰 격차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보수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이 크다. 대거 투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 이탈이 이어질 경우 이준석 후보가 1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특별취재반=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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