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정부 악습 못끊고 계승···언론장악 시도 멈춰야

입력 2023.05.31. 15:18 강병운 기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31. 20hwan@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31일 "지금 당장 언론장악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언론장악 시도를 본격화 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 당장 언론장악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MBC 기자에 대한 경찰의 전날 압수수색을 가리켜 "명백한 과잉수사 이자 언론 탄압"이라며 "수사를 받는 기자와 압수수색을 당한 MBC는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보도했다. 많은 국민은 그래서 보복 수사로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에 대해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검찰수사 목적이 한상혁 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후임으로 MB(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거명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MB정부 시절 미디어법 날치기, 정연주 KBS 사장 기소와 해임, MBC PD수첩 제작진 수사·기소, YTN 기자 6명 해고 등 많은 언론 탄압, 언론인들에 대한 탄압이 있었다"며 "MB정부의 악습을 끊지 못하고 오히려 계승한 듯이 한 것은 정말로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서울=강병운 기자 bwjj2388@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