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당내 입지 강화…“정치 상황 가변적”
최근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효 결정 이후 민형배 무소속 의원(광주 광산구을)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송갑석 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내년 광주 총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헌재 판결 이후 '검수완박'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당시 '편법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 의원이 당론으로 채택된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희생 탈당'을 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오는 5월을 기점으로 민 의원의 복당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민 의원의 지역구인 광산을 출마를 염두에 둔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 출마 예정자는 "조직 장악력이 여전한 민 의원의 복당은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며 "민 의원의 탈당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검찰개혁이라는 당론 추진을 위한 희생이었으므로 복당은 당연한 수순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의 복당이 중도층 지지 회복과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민 의원의 측근으로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광산을 하마평에 오르면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민 의원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민 의원과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최치현 전 행정관 등이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송갑석 의원이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됨에 따라 서구갑 출마 예정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당 최고위원 선거 과정에서 '반이재명'이라는 선명성이 부각된 데 이어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로부터 이탈표 색출에 따른 문자 폭탄을 받는 등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몰렸지만, 이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되면서 판세가 뒤바뀐 것이다.
송 의원이 호남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으로서 지역 현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으로 제시하고 다루게 되면서 당내 입지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구갑은 지역구 현역인 송 의원에 맞서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당 공천권을 잡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서구갑 출마예정자는 "송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당내 영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 상황은 가변적이고 변수가 많다"며 "결국 민심이 선택하는 것인 만큼 지역구를 옮기거나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의 최고위원 임명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민심을 얻지 못해 낙선한 인사를 다시 기용하는 것은 계파 구색 갖추기 인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윤 "추석 권역응급센터 전문의 진찰료 3.5배로···당직 참여 의료기관에 감사"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지원 계획을 국민들에게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연휴 비상응급주간'으로 지정하고 4천개소 이상의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9일 보건복지부 잠정 추계에 따르면 일 평균 7천931개소가 연휴 기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설이나 과거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주셨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주신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며 경증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보다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그러면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은 '129' 전화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포털 사이트 지도 검색 등으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명절 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과 다중이용시설·화재취약시설 점검 등 의료 이외의 안전 대책도 언급하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이어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과 도로, 교통, 산업현장에서 우리 사회와 경제를 지키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주철현 확실시-전남 원조 친명 배려
- · 조국 "군수선거 대선 아냐···民 정정당당하게 겨루자"
- · 민주 "지역화폐법 이번주 처리···채상병·김건희 특검법도 12일 처리 검토"
- · 양부남 의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