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 야권에 크게 앞서
3자대결땐 안철수가 두 배 껑충
광주시장, 이용섭 오차 내 리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대선후보(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광주시장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전남지사의 경우 김영록 전남지사가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우위를 지켰다.
또 광주시교육감과 전남도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각각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1위를 기록했다.
무등일보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605명(광주 803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표한 '광주·전남지역 현안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4%p)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다자대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63.5%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11.3%), 윤석열 후보(8.9%), 심상정 정의당 후보(4.5%) 순이었다.
이 후보와 안 후보, 심 후보 간 3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63.0%로 다자대결 결과와 비슷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 후보는 다자대결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2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7.5%, 국민의힘 8.6%, 정의당 4.3%, 국민의당 4.1%로 조사됐고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와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9.9%로 '잘못하고 있다'(25.1%)보다 훨씬 높았다.
양자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의 경우 이 시장이 31.9%로 강 전 수석(27.7%)을 4.2%p차로 앞섰다.
광주시장 직무수행평가에서도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에 대해 60.5%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3.5%였다.
차기 전남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서는 김 지사가 절반이 넘는 54.9%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 전남지사 직무수행평가와 관련, 75.0%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후보들이 난립한 차기 광주시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정선 전 총장이 14.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병문 전 전남대총장(10.4%),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7.0%), 박혜자 전 국회의원(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차기 전남도교육감의 경우 장 교육감이 34.0%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11.3%)와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9.1%)를 크게 앞섰다.
지역 현안인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이전 사업 지연 책임에 대해 지역 정치권 26.4%, 지방자치단체 22.8%, 중앙정부부처 21.8%로 조사됐다.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7%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전남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61.0%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이어 17.7%의 응답자는 '출산 지원금·양육수당 확대', 8.5%는 '귀농·어·촌 장려'라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결혼 축하금 지급'이라고 답한 지역민은 각각 2.6%, 2.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유선 10.5%, 무선 89.5%)가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7%(9천634명 중 1천605명)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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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지역민 "새는 물 잡아야···노후 상수관 정비 최우선" ■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은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가뭄에 대비해 행정기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물 관리 사업으로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꼽았다.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으로 우선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해 새는 물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7%로 조사됐다.광주의 경우 35.9%가 전남의 경우 33.8%가 노후 상수도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실제로 광주 지역 전체 상수도관(4천46㎞)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관이다.전남 또한 전체 상수도관의 15%인 3천300㎞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이다. 노후 상수도관에 생긴 균열로 땅속에서 버려지는 수돗물은 한 해 광주 1천10만t, 전남 5천400만t에 달한다.다음으로 광주·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23.8%로 뒤를 이었다.동복댐은 광주 동·북구 수돗물을, 주암댐은 전남 11개 시·군, 광주 서·남·광산구 수돗물과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올해 초 극심한 가뭄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인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한급수 시행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전남 완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제한급수가 시행돼 1년2개월만에 해제됐다.지난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면서 유례없는 최악의 가뭄이 나타났다. 기상자료개발포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광주 지역에 내린 총 강수량은 769.9㎜로, 전년(1천303.8㎜) 대비 40.94%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남(목포) 지역에 대린 총 강수량은 739.9㎜로, 전년(1천101㎜) 대비 32.79% 줄었다.또한 영산강 용수 관리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 농업용수의 생활용수 활용을 꼽은 비율은 13.6%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전남 802)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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