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반짜리' 영광군수···재선거 누가 뛰나

입력 2024.06.10. 17:08 이정민 기자
강필구·김한균·이동권·장세일·장현·정원식 6명 거론
전남도의원·군의원·교수 등 다양한 직군서 출사표
조국혁신당서 후보 낼지 관심…오는 10월16일 선거
강필구 영광군의원. 김한균 영광군의회 부의장.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차기 군수 후보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올 하반기 재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영광군수는 임기가 사실상 '1년 반 짜리' 군수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에 총 6명의 인사가 참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제8대, 제9대 영광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강필구(73) 영광군의원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1991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제1대 영광군의회 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9대까지 연임하면서 '9선 군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지방선거 때마다 군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9선인' 강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인구감소·경제위기 등 지역의 어려운 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김한균(56) 현 영광군의회 부의장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김 부의장은 초선의원으로서 지역 애로사항 청취와 민생현장 점검으로 군민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정원식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장현 전 교수.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수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동권(62) 전 전남도의원도 재도전한다.

이 전 의원은 제8대, 9대, 10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12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얻은 폭넓은 인맥 등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일(60) 전 전남도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활동 중이다.

지난 2014년 제7대 영광군의원을 비롯해 영광군생활체육회장, 전남 레저 스포츠협회 상임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장 전 의원은 일평생을 영광지역에서 활동하며 잔뼈가 굵은 인사로 꼽힌다. 군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초대 김대중재단 영광군지회 지회장으로 선임된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도 후보로 점쳐진다.

장 전 교수는 지난 2016년 광주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 맡기도 했으며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학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노인복지 등 수많은 정책과 제도 도입에 관여해 행정력에 장점이 있다고 전해진다.

앞선 다섯명의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것에 반해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하마평에 오른 정원식(52)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후보군 중 가장 젊은 정 소장은 건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영광군 미래교육재단 설립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광군수 재선거는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후보 등록을 거쳐 10월 16일 치러진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영광=한상목기자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