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무등산·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찬반 팽팽'

입력 2023.06.26. 18:00 선정태 기자
■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20·70대 찬성, 30~50대 반대 높아
연령·직업·지지정당별 의견 엇갈려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무등산과 지리산, 월출산, 다도해해상 등 지역 4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팽팽했다. 광주시민들은 찬성 의견이 다소 높은 반면, 전남도민들은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무등산과 지리산, 월출산, 다도해해상 등 지역 4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팽팽했다.

광주시민들은 찬성 의견이 다소 높은 반면, 전남도민들은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지역 현안 여론조사'에서 지역민들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찬반 의견에 대해 찬성 47.8%, 반대 47.8%를 나타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찬성 48.9% 반대 48.6%로 반대 의견보다 0.3%p 높았고, 전남도민은 찬성 46.9%, 반대 47.1%로 반대 의견이 0.2%p 높았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케이블카 설치 찬반은 연령별·직업별·지지정당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연령별로는 70대가 59.3%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이어 18~29세가 57.9%, 60대 50.7%, 30대 48.5% 순이었다. 반대의견은 40대가 6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57.3%, 30대 50.5%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62.3%로 설치 찬성이 가장 높았고 이어 농·임·수산업 종사자가 59.7%, 무직·기타가 55.4% 순이었고, 반대의견은 현장근로자 55.8%, 회사원 54.8%, 자영업 52.9% 순이었다.

전남도민 중 지리산과 월출산, 다도해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역민들은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44.7%가 찬성인 반면 50.0%가 반대했으며, 서부권 역시 찬성 43.1% 반대 48.7%였다. 광주근교권 전남도민들은 찬성 58.7%, 반대 37.3%였다.

한편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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