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단일화땐, 李 46.1% 尹 47.5%··· 安 단일화땐 李 40.0% 安 34.4%

입력 2022.03.02. 00:00 김현수 기자
[무등일보·대신협 공동 대선 여론조사 l 야권 후보 단일화]
단일화 결렬 후 민심 그대로 반영
尹 단일화, 安표 36.3% 李 쪽으로
安 단일화, 尹표 4.2% 李 쪽으로

[무등일보·대신협 공동 대선 여론조사 l 야권 후보 단일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긴 반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면 이 후보에게 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무등일보·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전국 정치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율 7.2%)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의 지난달 27일 '단일화 결렬' 발표 이후 진행됐기 때문에 단일화 결렬 상황과 두 당이 결렬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공방 논란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먼저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가정에서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 47.5%, 이 후보 46.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 기타 다른 후보 2.0%, 지지 후보 없음 1.4%, 잘 모르겠다 0.9%였다.

반대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가정의 질문에서는 이 후보 40.0%, 안 후보 34.4%, 심 후보 11.1%, 기타 다른 부호 3.5%, 지지 후보 없음 8.1%, 잘 모르겠다 2.9%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4%p로 이긴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이 후보에게 5.6%p로 지는 것으로 나왔다.

단일 후보로 누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부동층은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층은 윤 후보 단일화시 4.3%, 안 후보 단일화시 14.5%였다.

이는 안 후보보다 윤 후보로 단일화시 야권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대선 후보 지지도 유입율', 즉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안 후보 지지자들의 표가 어느 쪽으로 가는지를 살펴보면 이 후보 36.3%, 윤 후보 32.8%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윤 후보 지지자들의 표는 안 후보에게 45.9%, 심 후보에게 22.5%, 이 후보에게 4.2%가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시 안 후보 지지자들의 표는 분산됐으나, 안 후보로 단일화시 윤 후보 지지자들의 표 50% 가량은 안 후보에게 갔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안 후보보다는 윤 후보로 단일화가 돼야 야권이 바라는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61.0%), 인천·경기(55.5%), 여성(49.0%), 40대(59.2%), 50대(52.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 후보는 자신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대전·충청·세종(55.9%), 대구·경북(63.3%), 강원·제주(55.5%), 남성(51.0%), 20대(49.6%), 60대 이상(58.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이 후보는 윤 후보 단일시와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연령(40대·50대), 권역(인천·경기와 광주·전남·전북)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안 후보는 대구·경북(39.7%), 강원·제주(39.9%), 남성(37.9%), 20대(40.6%), 30대(47/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100%)로 실시했으며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4명에 응답률은 7.2%이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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