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하면 노란색이죠" 주민들 컬러마케팅 동참

입력 2020.04.20. 11:25 선정태 기자
장성군, ‘엘로우시티 도색 사업' 추진
개인 건물 "노란색 칠해달라" 쇄도
문의 폭주로 2차 접수에 내년도 추가
장성군은 '컬러마케팅'을 지역 개인 건물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엘로우시티 건축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장성군이 그리스의 산토리니,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처럼 도시 이미지를 컬러와 연관시키기 위해 지역 건물에 노란색을 입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노란색을 장성만의 고유한 색깔로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장성군은 20일 전국 최초로 컬러마케팅을 추진해오며 장성을 '노란색'과 확실히 연관시키기 위해 '컬러마케팅'을 지역 개인 건물까지 확대하기 위해 '엘로우시티 건축디자인 지원사업'을 통해 노란색을 테마로 한 도장·도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장성군은 황룡강에서 모티브를 얻은 '엘로우시티' 컬러마케팅을 추진해 군민의 부와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2월 '엘로우시티 건축디자인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개인 건축물에 '엘로우시티' 디자인 반영을 희망하는 군민을 지원하고 있다.

장성군은 '컬러마케팅'을 지역 개인 건물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엘로우시티 건축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연면적 200㎡(60평) 이상의 민간 건축물에 대한 도장 공사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건물의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도장면적 100~300㎡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은 300만원, 도장 면적 300㎡ 이상의 중대형 건축물은 4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주민들의 참여 열기는 기대 이상으로 높아 공모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예산이 마감돼 지원 대상을 선정해 결과를 개별 통보 중이다.

이 사업 이전부터 주민 스스로 벽을 칠하기도 했다. 군청 건물 등 공공건물에 노란색을 도장하자 자신들의 건물에도 이를 본따 노랗게 칠한 것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건물 대부분이 무채색이어서 노란색을 접목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노란색을 넣으면 건물의 강점도 부각되고 외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장성 이미지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컬러마케팅에 동참하면서 건물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컬러마케팅'을 지역 개인 건물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엘로우시티 건축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관계자는 "장성군 모든 건물에 노란색이 들어가면 엄청난 장관을 이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청 마감 이후에도 관련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지자 장성군은 2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추경을 통해 사업비 8천만원을 발 빠르게 확보했다.

2차 사업 공모는 오는 이달 말께 진행할 계획이다. 장성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주민이 신청하면, '지원대상 선정 → 상호 경관협정 체결 → 디자인 협의 → 도장공사 시행 → 보조금 지원' 순으로 진행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컬러 마케팅을 추진해온 '엘로우시티 장성'은 군민과 함께 도시를 디자인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고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2차 지원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장성=최용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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