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여행비 환급까지"···강진 형형색색 수국 구경가요

입력 2026.06.24. 17:16 최제영 기자
전남포커스 강진반값여행
강진군이 26일부터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 ‘2026 강진반값여행’ 사업이 함께 시작되면서 많은 관광객의 관심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수국길축제 모습. 강진군 제공

한 여름 수국의 아름다움은 그 어디에 비할 바 아니다. 그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남도 최고의 관광도시가 있다. 강진이다. 강진군이 오는 26일부터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를 펼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강진반값여행이 시작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2026 강진반값여행(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이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반값여행과 제4회 강진수국길꽃축제를 들여다봤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본격 시행

이재명 대통령도 주목하고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한 반값여행 원조 1번지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2026 강진 반값여행’을 통해 청년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강진 반값여행’이 본격 시행 10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시행 첫날 2천팀 이상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데 이어, 19일 현재 4천76팀이 사전신청 승인을 받았다. 이 중 474팀이 실제 강진을 방문해 1억3천만 원을 소비했으며, 6천200만 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대통령이 다섯차례나 언급하며 지역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로 주목받은 강진 반값여행이 국가사업으로 확장된 가운데, 강진군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본격 운영에 나선 것이다. ‘2026 강진 반값여행’은 강진군 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일부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Chak)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휴가철 기간 운영되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청년 관광객 특별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눈길을 끈다. 강진군 외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1992년 4월 1일~2007년 4월 1일 출생자)이 혼자 강진을 여행할 경우 총 3만 원 이상 소비 때 사용금액의 70%, 최대 14만 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강진 반값여행과 동일하게 일반 관광객은 사용금액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인은 최대 10만 원, 팀(2인 이상)은 최대 20만 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Chak) 가맹점 사용금액에 대해서만 지원이 인정된다는 점이다. 신청대표자가 구매한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한 거래내역만 인정되며 카드영수증과 현금영수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숙박업소 이용금액은 카드영수증과 현금영수증도 인정된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소비가 실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강진형 상생 관광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관광객은 강진군 관광지 2개소 이상을 방문해야 하며 사업기간 동안 1회 참여할 수 있다.

기존 ‘2026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이용한 관광객도 이번 ‘2026 강진 반값여행’에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2026 강진 반값여행(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사업 지침에 따라 강진군 인접 지역인 완도군, 해남군, 영암군, 장흥군 거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진군은 지난 3년간 반값여행 정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이라는 새로운 관광정책 모델을 제시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 왔다는 A씨는 남편과 함께 강진 반값여행을 통해 1박 2일 일정으로 강진을 찾았다. 다산초당과 백련사, 사의재, 전라병영성 등 강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역사와 자연의 매력을 만끽한 A씨는 “반값여행 덕분에 숙박과 식사, 관광은 물론 지역 특산품 구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멀게만 느껴졌던 강진을 쉽게 방문할 수 있었고, 다음에는 축제 기간에 다시 찾아 강진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국길축제 26일 팡파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뷰티풀 수국, 뷰티풀 강진’을 주제로 수국 정원과 감성 포토존, 공연, 체험, 먹거리까지 다채롭게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수국 정원과 수국 꽃길, 감성 포토존, 그린 터널 등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인생사진 명소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V랜드 공원부터 물놀이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그린 터널은 여름철 시원한 쉼터이자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식은 26일 오전 11시 V랜드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수국 아치 걷기와 어린이 꽃 전달 퍼포먼스, 수국길 동행 행사 등이 진행되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축제장 전역에는 형형색색 수국이 만개한 정원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 정원같은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주무대에서는 ‘수국 라이징 스타 : 강진의 별’ 재능경연대회가 열려 악기·노래·댄스 분야 참가자들의 열띤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온실광장에서는 재즈와 통기타,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여름밤 감성을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 등 퍼포먼스 공연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축제기간 특별 개장되는 V랜드 물놀이장에서는 팀별 물총 서바이벌 게임인 ‘워터 붐! 수국 수호대 서바이벌’이 진행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보은산 일원에서는 스탬프 투어 형식의 에코 트레킹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플로깅과 미션 수행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국 천연 염색 체험, 사쉐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수국길 인생샷 사진 인화 서비스, 느린 수국 우체통 등 감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연계 행사도 눈길을 끈다.

축제기간 동안 V랜드 내에서는 황토맨발길 걷기 체험이 함께 운영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이 시작한 반값여행 정책이 지역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국가사업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2026 강진 반값여행’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강진을 찾고,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져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관광도시 강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