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어린이극, 브런치콘서트, 시즌프로그램 다양
'쿵짝1920',청소년 필독도서 '한국의 단편소설' 뮤지컬로
'내 코를 ~', 어린이 관객 직접 참여로 극 중 몰입도 높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5월 풍성한 공연으로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ACC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뮤지컬 '쿵짝1920'과 어린이극 '내 코를 찾아주세요', 부토 창시자 히지카타 다쓰미의 '방언'과 남아공 출신의 세계적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율리시즈의 귀환', '더욱 달콤하게, 춤을' 그리고 장영규의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이 진행된다. 매월 진행되는 브런치콘서트 '최태지 발레를 이야기하다'도 선보인다.
◆가족 모두가 즐기는 유쾌한 노래와 춤, 가족뮤지컬 '쿵짝1920'
ACC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 공동제작 가족뮤지컬 공연인 '쿵짝1920'은 대한민국 대표 단편소설들(동백꽃, 사랑손님과 어머니, 운수좋은 날)과 추억의 노래들(타향살이, 꽃마차 등)이 만나 신나는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그 나이의 학생들이 청소년 필독도서 ‘한국의 단편 소설’을 감상이 아닌 암기 위주로 접했다. '쿵짝1920'은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제작되어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유쾌하게 접하고, 부모님에게는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단조로운 소설 형식이 아닌 트렌드에 맞게 노래와 춤을 곁들여 한국 대표 단편소설들의 재미와 감동을 확인하고, 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쿵짝 1920' 5월13~15일, 5월20~22일,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열린다., 전석 1만5천원이고 만 7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어린이 관객이 배우가 되는, 어린이극 '내 코를 찾아주세요'
ACC 기획초청공연 '내 코를 찾아주세요'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산문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Nikolai Gogol)의 소설 '코(Nos, 1836)'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코왈료프 소령이 어느 날 아침 코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코를 되찾기 위해 요절복통 수난기를 다룬 어린이극이다. 거만하고 이기적인 사람 ‘코왈료프 소령’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친구를 비롯한 대인관계의 예절과 신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이 일일배우가 되어 극 중 마부, 문지기, 경찰서장의 개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여 배우들이 쓴 가면과 형형색색의 소품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인물의 입장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게 된다.
'내코를 찾아주세요'는 5월 5일~7일,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열린다. 전석 1만원이고 만 2세 이상이다.
◆ACC 브런치 콘서트 '최태지, 발레를 이야기하다'
'ACC 브런치 콘서트' 5월 공연은 ‘최태지, 발레를 이야기하다’로 11일 극장2에서 진행된다.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은 국립발레단 최태지 명예 예술감독이 1996년 예술감독으로 취임 당시 첫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발레 마니아뿐 아니라 발레 초보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이후 해설 방식의 발레 공연들이 많이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ACC 브런치 콘서트에서는 국립발레단 최태지 명예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을 하고, 발레 작품인 탈리스만(Talisman), 돈키호테(Don quixote), 카르멘(Carmen),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 작품들의 하이라이트 무대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국내 최고령 발레리노 이원국 외에도 이영진, 최예원 등이 출연한다. 평소 궁금했던 발레에 관한 무용수, 작품의 배경 등의 이야기를 전문가의 해설로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ACC브런치콘서트 '최태지 발레를 이야기하다' 5월11일 오전11시 극장2에서 진행된다. 전석 2만원이고 만 7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ACC의 예술극장시즌프로그램 다양한 공연으로 내일의 예술 선보여
ACC는 2016예술극장시즌프로그램으로 '방언'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더욱 달콤하게 춤을' '율리시즈의 귀환'을 선보인다.
히지카타 다쓰미의 작품 '방언'을 재조명한다. 1960년대 초,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가 히지카타 다쓰미(Hijikata Tatsumi, 1928-1986)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일본의 전통 ‘노’와 ‘가부키’가 서양 현대무용과 만나 탄생한 ‘암흑의 춤’, ‘죽음의 춤’이라는 불리는 안코쿠 부토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다.
전쟁 직후의 시기인 당시 부토는 사회적, 정치적, 정신적, 역사적, 예술적 변혁의 정점을 상징하고 있다. 히지카타 다쓰미의 작품과 더불어 그와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최근 작품들을 전시와 상영, 공연으로 함께 재구성하고 이를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본 작품의 총괄기획은 일본 부토 극단 멤버였던 네지 피진(Neji Pijin)이 담당하였다.
'방언' 5월6~8일, 극장1 일대에서 열린다. 금요일은 무료고 토·일요일은 2만원이다.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또 아시아를 담은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은 다섯 개의 아시아 나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음악가들이 사라진 소리들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작곡을 하고 결과물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사라진 소리란, 근대의 도래와 함께 변방으로 밀려난 소수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다.
원본 트랙에 새로운 레이어들을 덧입혀 작곡가들이 서로 만나 결과물과 작업 방식을 공유한다. 비빙, 어어부밴드 등 음악 단체의 창립자인 작곡가 장영규를 필두로 아사창(일본), 칼리프8(필리핀), 아티옴 킴(우즈베키스탄), 라에드 야신(레바논)이 참여한다.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5월14~15일 오후5시 극장1에서 진행된다. 전석 2만원이고 12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ACC의 15/16 예술극장 시즌프로그램이 세계적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1955~)는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치적, 역사적 메시지를 던져왔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거장이다. '더욱 달콤하게, 춤을'은 2015년 발표된 윌리엄 켄트리지의 신작으로 ‘아프리카 임마누엘 어셈블리 브라스 밴드’의 연주, 8채널 비디오 속에 목탄으로 그린 인간 군상의 행렬을 담아낸 영상 전시이다.
1998년에 초연된 '율리시즈의 귀환'은 윌리엄 켄트리지가 직접 그린 목탄화 배경 영상 아래,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의 정교한 목각 인형과 바로크 음악 거장 필립 피에를로(Philippe Pierlot)가 지휘하는 바로크 고전음악이 어우러져, 율리시즈의 십년간의 모험을 한편의 서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목각인형을 조종하는 오페라 퍼포머들의 목소리와 노래를 통해 재해석된다.
'더욱 달콤하게, 춤을'은 5월20~29일 극장1에서 진행된다. 전석 3만원이고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율리시즈의 귀환'은 5월 28~29일 오후6시극장2에서 열린다. R석7만원, S석5만원, A석3만원이고 12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공연예매와 문의는 ACC 홈페이지(www.acc.go.kr), 콜센터(1899-5566)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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