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먼저 제안…고민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 많아
'실현되기 어려울 듯' 전망도
광주비엔날레가 광주 중외공원 전시관에서 벗어나 다음 달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에서 일부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광주시는 앞으로 비엔날레를 문화전당에서 전면 개최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전당 측이 문화전당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방안을 광주시와 협의하면서 비엔날레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전당을 채울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비엔날레 일부 개최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엔날레 전시관 일부를 마련하면 문화전당 활성화는 물론 비엔날레 홍보효과도 높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문화전당과 비엔날레 연계 방안은 최근에 논의된 안건은 아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취임하면서 광주시가 문화전당에서 비엔날레 일부 개최를 제안했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과부는 당시, 이 같은 의견을 크게 고민하지 않다가 오는 9월초 개관을 앞두고 콘텐츠 부족을 고민하다 광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직은 제안 형식일 뿐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실현되기 힘든 제안이다'는 냉정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전당에서 전시 위주의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 문화전당에는 비엔날레와 같은 규모의 전시실이 없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가장 큰 난관은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광주디자인센터나 광주비엔날레재단과의 협의다.
광주시가 문화전당측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 중일 뿐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두 단체와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단 측은 윤 시장이 문화전당에 제안했을 당시부터 문화전당에서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방안은 문화전당에 예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행사를 문화전당에서 개최키로 했지만 전당 측이 전시관 내부를 공사하면서 비엔날레 성격과 맞지 않게 돼 대관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전당 측이 개관일이 다가오면서 콘텐츠를 채울 방안이 부족하자 비엔날레 개최에 대한 입장이 크게 바뀌었다"며 "아직 구상단계에 있어 구체적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특별전 형식의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디자인비엔날레는 애초 문화전당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공사 등으로 차질이 생겨 전당 전시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30일간 광주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전시관에서 ‘디자인과 더불어 신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전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지역산업의 협업을 통한 디자인 개발을 보여주는 '광주 브랜딩(GwangJu Branding)전'이 펼쳐진다.
또 '유쾌한 디자인나눔'을 키워드로 하는 '디자인콘서트'와 '광주문화디자인샵'이 본전시의 테마로 구성되며 국내외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는 '디자인 R&D'전과 '아시아디자인 허브(Asia Design Hub0'전 등이 선보인다. 선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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