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문화수도 광주=문화전당 프레 개관 프로그램
1)어린이문화원 프레 개관 7월 3∼12일
2)예술극장 공연 7월 4∼5일
국제적인 체육 행사와 국제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하면 어떤 모습일까.
문화수도 광주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대형 체육·문화 결합 프로그램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7월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프레 개관이 바로 그것이다.
본 개관은 오는 9월이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에 맞춰 오는 7월 3일 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아시아문화원 프레 개관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주제는 '아시아 스포츠 놀이 축제-하우 펀(How Fun)'이다.
어린이들에게 스포츠와 놀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국제 스포츠 행사인 하계유니버시아드와도 성격이 잘 들어맞는다.
아시아문화개발원측은 이를 위해 '어린이 놀이 올림픽'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준비해 놓고 있다.
문화전당의 지향점을 일부나마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예술극장에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중인 오는 7월 4일과 5일 이틀동안 두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어린이-아시아-스포츠' 테마 프로 개발
자발적 참여 속 협동심·자신감 등 배워
예술극장 '내비게이션…' 등 공연무대도
▲어린이올림픽 등 7개 프로 구성
어린이문화원 프레 개관 프로그램은 총 7개로 구성됐다.
'어린이놀이올림픽' '스포츠 과학놀이-오케이 고' '운동화 보급 프로젝트-꿈을 향해 달리다' '스포츠 공작놀이-온니 원' '주말 특별강연-나랑 놀자' '비밀기지' '어린이활동단-키위'가 그것이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어린이문화원 프리 개관을 위해 3∼4월 체험물 제작을 마치고 5월 오픈시연을 했다.
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아시아-스포츠'를 주테마로 광주 포함 수도권 지역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교류적 측면의 접근방식으로 이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잘 노는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놀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들은 협동심과 자신감 고취, 그리고 창의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번 프레 개관의 대표 프로그램은 '어린이놀이올림픽'이다.
협동심과 타협을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아시아의 다양성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어린이들이 즐기는 다양한 이색 스포츠와 전통놀이들, 그리고 주변 요소들을 활용한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 시범운영을 통해 정기 프로그램으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츠과학놀이-오케이 고'는 대규모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국 시카고출신의 인디밴드 '오케이 고'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뮤직비디오 컨셉 및 콘텐츠를 모티브로 어린이와 예술가, 청소년이 협업해 도미노, 플래시몹 등을 구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하며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 이벤트다.
상호간의 협동심과 적극성, 창의력, 끈기 등을 필요로 한다.
▲운동화 나눔 통한 문화교류 실천
'운동화 보급 프로젝트-꿈을 향해 달리다'는 아시아의 빈곤국가 어린이들과 스포츠로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2007년부터 '희망의 운동화'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중인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주요 참여 대상이다.
참여 어린이들이 직접 운동화에 그림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놓은 뒤 부모님의 나라 어린이들에게 그 운동화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공작놀이-온니 원'은 세계 주요 스포츠대회의 메달들과 트로피, 미스코트를 어린이들과 예술가들이 협업해 자기만의 메달이나 트로피로 창작해보는 놀이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자기만의 물건을 만들어 본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말 특별강연-나랑 놀자'는 쉽게 말해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소통의 공간이다.
어린이와 스포츠를 주제로 소통과 즐거움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어린이활동단-키위'도 주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여기서 '키위(KIWI)'란 'Kids! World Wide Interactive'의 줄임말이다.
세계문화시민의 주체로서 문화잠재력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이 자율적 사고와 상호 소통을 통해 다양한 문화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문화원 프로그램은 어린이다 직접 만든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시범 운영에서는 참여 어린이들에게 리포터, 사진가, 기자 등의 역할을 부여하고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어릴 적 누구나 나무위 집 같은 나만의 공간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바로 '비밀기지'처럼.
그런 공간이 이번 프레 개관 기간 동안 제공되는데, 그 프로그램이 '비밀기지'다.
어린이문화원 로비나 야외마당에 어린이들까리 놀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제작된다.
▲예술극장 3차례 공연도 주목할 만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에 맞춰 아시아예술극장에서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임민욱의 '내비게이션 ID-X가 A에게'가 7월 4일 오후 2시, 요리스 라코스트의 '말들의 백과사전'이 7월 4일 오후 6시30분과 7월 5일 오후 3시에 각각 공연된다.
임민욱의 '내비게이션 ID-X가 A에게'는 영상·퍼포먼스 장르다.
제목부터 난해하다.
'내비게이션 ID'는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제목으로 환대의 원근법이라는 주제로 언제나 아픔을 극복하는 인간의 회복능력에 환대가 있음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제작됐다.
‘X가 A에게’는 존 버거의 소설 ‘A가 X에게’를 뒤집은 제목이다.
이를 힌트로 해 공연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절로 고개가 끄덕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말들의 백과사전'은 퍼포먼스다.
오리스 라코스트가 작곡하고 피에르 이브 마세가 맞춘 화음 속에 다양한 말들을 모은 뒤 5명의 퍼포머의 입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의미를 전달한다.
아시아문화개발원 관계자는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U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문화전당 개관의 붐 조성을 위해 이번 프레 개관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제적인 체육행사와 국제적인 문화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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