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전통 농업 넘어 첨단 미래도시로"

입력 2026.02.11. 16:17 박민선 기자
'대전환 무안시대' 선언 중장기 산업 비전 제시
국가산단·농업 AX·반도체 4대 전략 본격 가동

무안군이 전통 농업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대전환 무안시대’ 전략을 공식화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11일 RE100 기반 국가산단 추진과 농업 AX 혁신 기반 조성, 반도체·첨단 로봇 산업 육성 등을 축으로 한 중장기 산업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무안군은 현경면 일원 약 105만 평 규모의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과 연계해 에너지·첨단소재·이차전지·반도체 분야 기업 유치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정책과 데이터센터 유치 정책이 병행 추진되는 가운데, 산업계에서는 수소 생산기지와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이른바 ‘피지컬 AI’형 산업 모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 무안군 차원의 확정 사업은 없으며 산업 여건을 면밀히 분석·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총사업비 1천150억 원 규모의 ‘농업 AX 혁신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농업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농업 AX 실증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실증과 데이터 축적, 산업 연계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적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와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과 후공정(OSAT) 기반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관련 장비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공모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무안국제공항과 2027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KTX)를 기반으로 한 물류 접근성은 산업 입지 여건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8년까지 약 50억 원을 투입해 첨단 로봇 기업 육성과 실증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 AX 사업과 연계해 농업·물류·에너지·제조 분야에서의 산업화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안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농업 AX 국가사업 유치 확정과 RE100 기반 산단 후보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완료 등 산업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68개 기업으로부터 입주 의향을 확보했으며, 반도체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800여 명의 인력 양성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현경면 일대 28만 평 규모의 K-푸드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악의 한 상인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가 현실화된다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안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주민 역시 “산업 기반이 마련되면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산 군수는 “산업 전환은 단기간 성과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중장기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과 농업 AX, 첨단 산업을 연계해 무안의 산업 체질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의 산업 전략은 현재 구상·기반 조성 단계에 있다. 향후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 공모사업 성과 여부에 따라 무안의 산업 지형 변화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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