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출신 '청년 가수' 농수로, 고향서 따뜻한 선행

입력 2025.04.21. 10:43 박민선 기자
고향 해제면 용학복지센터서
매년 위문공연 재능기부 실천
무안 출신 가수 농수로가 해제면 용학복지센터에서 작은 무대를 마련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안군 해제면 출신의 청년농부이자 트로트 가수인 '농수로(본명 박주안)'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농수로는 유쾌한 재치와 유머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이름을 알린 후, 2022년 KBS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과 연말결선 인기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5년에는 미스터트롯3 본선에 진출해 더욱 탄탄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예명인 '농수로'는 '농사를 짓는 청년으로서, 농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배우 김수로를 닮았다는 이유로 친근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농사일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성실한 청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농수로는 지난 2022년부터 고향 해제면에 위치한 용학복지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펼치며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음악으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용학복지센터 관계자는 "농수로 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찾아와 위로와 기쁨을 전해준다"며, "센터 어르신들 모두 농수로 씨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농수로는 "제가 자란 고향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농사와 음악, 그리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의 꿈과 농사의 책임을 함께 짊어진 청년, 농수로. 그의 선한 마음은 오늘도 해제면 용학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사회 곳곳에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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