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전통 창극 축제 펼쳐진다

입력 2024.10.14. 15:22 박민선 기자
다음달 1~3일 '세계음악극 페스티벌'
국창 ‘강용환’ 기리는 예술공연 향연
김상연 전남대 교수 예술감독 위촉
오는 11월1~3일 무안에서 열리는 '2024 세계음악극 페스티벌' 포스터. 무안군제공

무안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2024 세계음악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세계음악극 페스티벌은 무안 출신인 국창 '강용환' 선생의 정신을 선양하고 전통예술 창극의 대중화·세계화로 무안을 창극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축제는 ▲종합창작극인 개막공연'미래를 위한 기억' ▲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와 연희팀의 협업 공연 ▲MZ세대 신진예술인(단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작하는 예술가들'의 8작품 ▲해외초청공연 '중국 경극', '몽골 전통음악극', '스페인 플라멩코'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폐막공연 '보통사람들' 등 다양한 음악극이 열린다.

개막공연 '미래를 위한 기억'은 강용환 선생의 창작 정신을 이어받아 각각의 주제를 담은 옴니버스식 악, 가, 무 형태의 작품들을 창극으로 서로 연결해 선보인다.

폐막공연 '보통사람들'은 일반인 참여형 음악극으로 무안군민이 참여, 지금까지 걸어온 삶에 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또 신진예술인(단체)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작품의 신선함과 해외 공연으로 다양한 나라의 전통 음악극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국악 체험, 악기 배우기, 세계 문화 체험, 세계음식 푸드트럭, 플프마켓(플리마켓+프리마켓) 등이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을 이끌 예술감독에 김상연 전남대 교수를 위촉하고 페스티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연 예술감독은 한양대학교 국악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 한양대학교 박사를 졸업하고, 22세에 국립국악원에 입단해 국립국악원 수석을 역임했으며, 21세에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최연소 대통령상을 받으며 KBS국악대상 수상, 사야국악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예술교육, 예술현장, 예술정책 등 여러 방면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 20여 년간 무대 위에서 전통음악 연주자와 연출자로 활동해오고 있는 공연전문가로서 국내외 공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예술 중심 축제를 실질적으로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산 군수는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음악극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극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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