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통한 무안 서부 발전 기대"
"공론의 장 마련해 의견 교환 제공해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에서 지속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시작된 이후 무안군에서 찬성 의견을 표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이후 지역에서 찬성 성명 발표가 잇다르고 있어 향후 무안지역 여론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무안사랑모임(무사모) 30여명은 12일 오후 2시 무안국제공항 1층 만남의 장소에서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안 서부권은 인구소멸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만이 어려운 지역 상황을 타개할 해법이다"고 밝혔다.
김용봉 '무안사랑모임' 회장은 이날 "무안군은 일찍부터 반대 운동을 격렬하게 해오고 있으며 소음으로 인한 지역이 황폐화 된다는 이론을 군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안의 미래가 정치적 논리나 특정 세력의 편향된 판단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면 그것이 비극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역에 이미 공항이 건설돼 있어 군사 공항이 타 지역이 아닌 무안 공항에 유치돼야 함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실적인 일이다"며 "고속철도망이 구축되고 민간 공항이 통합되며, 군공항이 이전되면 명실상부한 미래 청사진이 발전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공항을 유치하면 무안 서부권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청사진은 전문가들에 의해 소상히 공개될 것이라 믿는다. 군민은 그것을 면밀히 따지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고 그로 인한 해당 지역의 피해보상과 이주대책 등 부족함 없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도록 지혜를 모으고, 합리적인 판단에 의한 군민의 힘을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공론화의 장을 충분히 만들고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청취해 보는 기회를 군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좋은 것은 숨기고 혐오스러운 것만 들춰내는 반대 운동 역시 군민을 속이는 일이다"며 "하루 속히 반대의 늪에서 벗어나 미래 후손들을 위한 발전의 청사진을 받아들이고 적극 동참 하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군민들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국가적 상황이 진행될 때에는 지역 지도자들이 사심을 버리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판단력을 집중해 군민들을 설득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무안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무안공항의 활성화만이 그 해답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무안공항 활성화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결국 무안시로 승격되는 그날을 위해 좋은 대안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는 역사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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