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표준화 실증 필요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이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노지작물 종자 생산 시스템' 구축을 시도하고 있어 전남도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의 경우 전국 양파의 약 20%를 생산하고 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양파가격 파동으로 수많은 양파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안정한 양파가격은 농촌의 인력 부족,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양파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재 국내 논이나 밭에서 재배하는 대다수 노지작물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종자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양파 등 일부 작물들은 여전히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농민들은 종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평균치를 못 미치는 낮은 발아율은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화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양파생산 2천600여 농가로 구성된 양파마늘사단법인은 회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양파종자산업의 국산화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무안군은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양파 종자의 국산화를 추진키로 하고 '노지작물 종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구축된 단순 자동화시설에 AI를 결합한 최첨단 시설로서 노지 종자 보급 혁신 플랫폼 역할을 할 종자 농업을 위한 AI 생산 설비다. 무안 첨단농업복합단지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흥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준비 중인 AI 기반 '노지작물 종자 실증 시스템'의 표준화 실증이 끝나야 한다. 농가에서 필요한 종자의 발아율 향상을 위해서는 '노지작물 종자 실증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실증작업이 전제돼야 생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파마늘사단법인 홍백용 회장은 "양파의 고품질 생산,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한 무인 AI형 종자·정선·포장 시스템화를 위한 실증이 꼭 필요하다"면서 "전남도와 무안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원중 무안군의원은 "농민이 바라고, 농민을 위한 AI 기반 농업 스마트 시스템은 세계적 흐름으로서, 무안군 양파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다"고 주장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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