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 상반기 서점가에는 자기계발, J콘텐츠, 챗GPT, 마흔·오십, 팬덤이 돌풍을 일으켰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8일 공개한 '올 상반기 판매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기계발 분야는 올해 상반기 35.6%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2위, '원씽 THE ONE THING' 5위, '역행자' 12위 등 자기계발서 4권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을 차지했다.

예스24는 "고금리 및 불안한 경기 상황으로, 투자보다는 나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는 계발서에 관심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흥행은 원작만화, 소설, 여행서 판매를 끌어올렸다. 예스24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50위권 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이 총 20권 포진했다.
특히 추억을 소장하고 싶은 3040 남성 독자 외에 '농놀(농구 놀이)'' 콘텐츠에 빠진 2030 여성 독자들이 ‘슬램덩크’ 도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J-콘텐츠 열풍을 이어갔다. 동명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예스24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0위를 차지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도서 출간과 판매가 급증했다. '챗GPT' 키워드에 대해 월평균 약 24종의 도서가 출간됐으며, 특히 4월에는 신간 55종이 나왔다.
월별 판매량도 상승세다. 챗GPT 주목도가 절정에 이르렀던 2월에는 전월 대비 94.5배 증가했다.
챗GPT 실용서 '진짜 챗GPT 활용법'은 3월 중순 출간 이후 4월 첫째 주부터 5월 넷째 주까지 8주간 IT 모바일 분야 1위를 달성했다.
경제 활동 주역 4050세대 독자를 겨냥한 도서 출간과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출간된 '마흔'·'오십' 키워드 도서는 총 36종으로 최근 3년 이래 가장 많았다. 판매량 역시 작년 상반기 대비 312.9% 늘어났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각각 상반기 베스트셀러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팬덤문화는 올 상반기에 더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드라마나 영화 대본집 중심으로 소장 흐름이 있었다면, 올해는 특정 아티스트나 게임 등 관련 도서 출간이 증가했다.
가수 임영웅에 대한 국내 최초 음악 평론 서적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는 예약판매 3일 만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진입했다. 올 상반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는 "도서 구매자 성연령비 분석 결과 50대 이상 여성 구매 비중이 57.1%"라며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중장년층 여성들의 지지와 팬덤 현상이 도서 구매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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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광주 출신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을 수상했다.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비평가그룹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제작된 우수한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목적으로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 24회를 맞았다.영화 절해고도는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장편 부문 제작지원작으로,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배우 박종환과 이연이 주연을 맡아 인간 본연의 고독함을 딛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담아냈다.지난 9월 27일 개봉 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김미영 감독은 '일어서는 인간'(2016),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2018) 등으로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함 등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11월 12일 폐막한 14회 광주여성영화제의 단편경선 본선 심사위원을 맡는 등 광주영화계와도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김 감독과 함께 절해고도에 참여한 광주영화인들은 이세진(프로듀서), 백종록(제작부장·배우), 윤가현(배우)으로, 광주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왕성한 창·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영화 씬의 핵심 인물들이다.또한 2020년부터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진행하고 있는 광주영화학교의 강사 및 운영위원으로 광주 영화 창·제작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영화 절해고도는 2020 광주 지역영화제작 현물지원 사업(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이기도 하다.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광주영화인들이 참여한 작품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을 축하했다.그는 "내년 지역영화 예산이 불투명한 상황에 민관의 창의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지혜를 모으면 광주영화가 혁신적인 영화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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