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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전승자들 "유파 인정하라"···문화재청에 탄원서

입력 2023.06.08. 18:03 댓글 0개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문화재청에 유파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민요 전승자 대표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8일 문화재청에 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유파별 보유자 인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1만여명의 국악인과 관계자들이 서명했다. 전승자들은 탄원서 제출에 앞서 7일과 8일 피켓시위도 벌였다.

문화재 관리국은 1975년 경기민요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며 묵계월(이경옥), 이은주(이윤란), 안비취(안복식)를 초대 경기민요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후 안비취 유파는 유산가·제비가·소춘향가·십장가를, 묵계월 유파는 적벽가·선유가·출인가·방물가를, 이은주 유파는 집장가·평양가·형장가·달거리를 각각 전승해왔다.

문화재청은 2021~2023년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조사를 실시, 최종 후보에 오른 4명 중 안비취 유파의 김혜란·이호연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고, 묵계월·이은주 유파 후보를 제외시켰다.

경기민요 전승자들은 "1975년 묵계월·이은주·안비취가 경기민요 보유자로 인정된 것은 이들의 소리 속이 다르다는 점을 중시했기 때문"이라며 "(문화재청의 이번 결정으로) 한세기동안 대한민국의 대를 이어 전승되던 경기민요의 맥이 끊길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인정예고 기간이 경과돼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심의가 의결되면 경기민요는 안비취 유파로 천하통일되고 묵계월·이은주 유파는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며 "이는 수천여명의 경기민요 전승자와 수만여명의 일반 전승자의 운명이 달린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유파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민요 전승자 대표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1975년 당시부터 유파는 없었다"며 "묵계월·이은주·안비취 3명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나름의 특색을 갖고 전승이 이뤄진 것이지 처음부터 유파별로 지정이 됐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민요 뿐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유파가 인정된 사례가 없다"며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묵계월·이은주 유파를 계승한 이들은 맥이 끊겨 무형문화재가 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며, 실력만 있다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조사는 대상자 신청 공모에 의해 사전 조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무형문화재위원회 조사결과 검토를 통해 김혜란·이호연을 인정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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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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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무지출 챌린지 해보셨다면?
5시간전 무지출 노하우는 배달 어플 끊고 온라인 쇼핑 하지마세요. 나가기 귀찮아서라도 돈 덜씁니다 + 좋은 회사 다니세요ㅠ 좋은 회사는 출퇴근 셔틀 운행하고 밥도 주고 온갖 지원이 많아서 돈쓸일이 없습디다 (물론 남 얘기 하는 겁니다 ㅋㅋ )
3시간전 맵도사 무지출이 가능하냐? 집 나서는 순간분터 지출임.
2시간전 무지출이 가능한건가? 집 안에 있으면 보일러에 전기, 가스, 화장실 써야 하니 현금은 아니지만 돈은 나가게 되어 있고 집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면 무조건 돈 쓰게 되어 있고 현금 지출이 없다 치더라도 돌아다니면 신발 닳아짐.... 나갔다 들어오면 옷도 빨아야 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결국 나중에 돈 들어감 진짜 돈 안쓰는 방법은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말고 집 바로 부근에 있는 벤치에 하루종일 앉아 있다가 화장실은 공중화장실에서 해결하고 밥은 쫄쫄 굶던가 땅에서 주워먹던가 해서 해결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이불뒤집어 쓰고 그대로 자야댐.... 그거 말곤 방법이 없어....
1시간전 정리왕김정리 무지출챌린지를 모르시네. 그냥 그날 카드값/통장 출금 또는 이체가 발생하게 안나게 하는 거임. 즉, 출금이나 카드 사용 내역이 없으면 그게 무지출챌린지임(현금도 마찬가지로 안써야함, 결제문자도 안나와야함) 버스 안타고 40분 걸어서 출근한다. 회사 간식으로 약간의 허기를 달래고 업무 시작.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점심해결하고 회사 맥심 하나 타먹는다. 걸어서 퇴근 집와서 집밥먹는다. 이상 무지출 챌린지 팁임.
9분전 무지출 젋은친구들만 가능하지 대학생들 .,.대학다닐때 술값으로 돈을다써서 일주일동안 자취방에서 국수만 끓어먹은 기억이.. 진짜로 돈이없으니 무지출해보았네여. 지금은 될수가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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