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1957년 수녀들이 진료…결핵·뱀독 치료 유명
충북 병원사 변천과정 파악 귀중한 자료 평가
증평군 근현대 문화유산 정체성 찾기 첫 성과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6·25한국전쟁 후 의료시설이 극히 열악했던 상황에서 광역보건의료기관 기능을 담당했던 충북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施藥所)가 증평군에서는 처음으로 충북도 등록문화재가 된다.
31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자로 증평읍 장동리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충북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군은 그동안 사라져 가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현대 문화유산 발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메리놀병원 시약소로 첫 번째 성과를 냈다.
메리놀수녀회에서 원장수녀와 간호사수녀를 파견해 뒤에 '수녀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던 메리놀병원은 1957년 2월 내과·산부인과·소아과로 진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날에만 외래진료를 했음에도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 30명 이상 환자가 찾아왔다.
그해 5월부터는 목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일 진료를 했다.
찾아오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서는 순회진료까지 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결핵 치료를 비롯해 제주도에서 치료받으러 왔을 만큼 약사수녀의 뱀독 치료는 유명했다.
1년에 6만명에 이르는 환자를 치료하는 등 충북지역 중심 병원으로 성장했다.
지역 여성 직업 교육과 한국간호학교(현 한국교통대 간호학과) 학생의 실습을 돕는 등 사회교육기관으로서도 이바지했다.
이후 국민건강 책임이 정부 권한으로 옮겨가면서 1990년 메리놀병원은 문을 닫았다.
2014년 성당 재건축 당시 메리놀병원 건물도 철거돼 지금은 시약소만 남았다. 이 시약소는 환자가 진료와 치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던 곳이다.
시약소는 건축물 원형이 잘 보존돼 지금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시약소를 통해 지금은 없어진 메리놀병원의 전체적인 역사와 사회·문화적 이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충북의 병원사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시약소는 이날부터 30일간 예고 기간 각계 의견을 들은 뒤 도 등록문화재로 정식 등록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증평군 최초 충북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앞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보존과 활용사업을 위한 후속 조치와 국가 등록문화재 승격을 위한 지정 신청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근현대 문화유산 문화재 지정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역사문화 자원 살리기와 문화 정체성 확립'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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