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불교시민단체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에 집단폭행에 관련된 당시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스님의 자진 참가 철회와 징계를 요구했다.
상월결사는 전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간담회에서 "비구 56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6명, 우바이 6명 등 총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9일 새벽 조계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운동 단체 '상월결사'는 올해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 도보순례를 추진한다. 이 순례는 조계종이 주최하고 상월결과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 공개된 도보순례자 명단에서 5조에 지오스님이 포함되어 있었다.
승려폭행대책위는 "봉은사 집단폭행의 행동대 역할을 한 지오스님은 지난해 10월 검찰로 기소 송치되어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불교박람회 행사 등을 활보하며 아직까지 일말의 반성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행 주범 지오승려를 동행해서 인도순례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지오 스님은 지난해 8월 봉은사 일주문 근처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 조계종 해고종무원 박정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조계종 관계자는 "지오 스님은 (인도 순례 참가를) 신청했지만 나중에 자진철회를 했다"며 "전달 배포된 순례자 명단은 인쇄물이라 지오스님의 의사를 반영해 수정되지 못한 잘못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상월결사는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승가 본연의 모습으로 차별 없이 정진해보자는 제안을 사부대중에게 내놓으면서 비롯됐다. 2019년 천막결사 동안거 정진을 시작으로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2022년 평화방생순례를 진행했다. 올해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9일 인도순례를 시작한다.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에는 대불련동문행동,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을 사랑하는 불자모임(칠송회) 종교와젠더연구소, 등 불교관련 시민단체와 조계종민주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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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궁중문화축전', 시간 여행 함께해요...민간가객·궁중 새내기 모집 [서울=뉴시스] 창경궁 2022년 가을 궁중문화축전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5대 고궁과 중묘에서 펼쳐진다.궁중문화축전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의 5대 고궁과 종묘, 그리고 사직단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축제다. 올해에도 봄·가을에 걸쳐 2회 개최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이번 봄 축전 기간 중 진행하는 대표 프로그램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에 참여할 민간가객과 궁중 새내기를 오는 4월6일까지 모집한다.'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는 조선 시대 궁중연향 중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창경궁 전역에서 궁중연향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전 기간 중 오는 5월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민간가객은 창경궁 함인정에서 펼쳐질 프로그램 '장악원, 가객을 초청하다' 공연을 담당한다.모집 대상은 기악⸱성악⸱춤 등 전통예술 공연 역량을 갖춘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으로 성별 및 연령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5분 이내 공연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궁중 새내기는 그림, 음식, 무용, 음악 등 궁중연향 준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통해 480명을 선발한다.체험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체험은 '궁중연향도 그리기'와 '궁중 고임상 만들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 체험에서는 궁중무용인 포구락을 배운다.[서울=뉴시스] 창경궁 2022년 가을 궁중문화축전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문화재청은 오는 4월7일부터 23일까지 강남역 11, 12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 광장에서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홍보 부스는 이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연이 있는 금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부스 내 홍보관에서는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 프로그램에 맞춰 증강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 체험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모두의 풍속도' 삽화를 활용해 축전 문화상품을 사전에 구매할 수 있다.궁궐 내 임시 주방인 숙설소를 동기로 꾸며진 체험관에서는 고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볼 수 있다.이밖에 외부공간에서는 포토스팟 등 관람객을 위한 행사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소규모 거리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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