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최근 불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해결에 나섰다.
불교계는 출가자 증가를 위해 원로 스님에 대한 복지 혜택을 확대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교의 사회적 소통강화와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핵심과제로 꼽았다
특히 승가 공동체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 의료비 지원,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올해 상반기 승려 전문 요양병원 개원을 약속했다.
개신교계는 아기를 낳는 가정에 지원금 지급 등 강력한 정책을 제언했다. 한국교회총연합 이영훈 대표회장은 12일 한교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출산 지원 프로그램 경험을 언급하며 "대표회장 임기 동안 한교총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 교단 산하 5만8000개 교회에 이런 경험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교계가 인구 감소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인구기 집계를 시작한 1949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줄어드는 젊은 종교인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종교지표에 따르면, 종교인구 비율은 무종교 51%,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인구는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당시 무종교 56%, 개신교 19.7%, 불교 15.5%, 천주교 7.9%, 원불교 0.2%, 유교 0.2%, 천도교 0.1%, 기타(증산교, 대종교 등) 0.3% 순이었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는 10년 주기 표본조사 항목으로 다음 조사는 2025년이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후 종교인구 추이를 보면 주요 3대 종교 모두 큰 변화 없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18~29세 응답자 중 67%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18~29세의 절반에 불과했다.

◆ 종교계 노령화
한국리서치는 2018년 이후 연령대별 종교 인구 변화 추이 중 50대 이상에서 나타난 종교인구 감소에 주목했다. 50대에서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9년 40%에서 올해 46%로 증가했다.
3대 종교를 믿고 있다는 응답도 201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천주교와 불교 신자의 비율은 각각 3%포인트 감소했다.
노령화는 종교계 성직자 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갤럽이 2014년도 4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종교 2014' 결과에 따르면 불교는 스님 수가 정체상태에 있으며, 개신교의 경우 목사 수 증가율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의 사미·사미니 수계자 현황에 따르면 1999년 532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출가자가 줄어들었다.
2010년 287명, 2015년 204명을 기록한 뒤 2016년부터 100명대로 떨어졌다. 2016년 157명, 2017년 151명. 이후 2020년 수계자는 131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보다 75.3% 감소한 수치다.
천주교회 통계분석 18년간 추이(2000-2017)를 살펴보면 서품신부 숫자가 2002년 18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6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는 "신부, 수녀, 승려, 비구니 등 독신생활을 하는 성직자가 현대사회 흐름과 맞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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