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순사건 74주년을 맞이해 특별음악회 '여순1019…동백지다'가 오는 27~28일 순천과 광양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74년 전 여순사건과, 42년이 지난 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을 예술로 기억하고 진실과 정의를 향해 한걸음 전진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음악회에는 순천에스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윤상운 동의대학교 교수가 지휘를, 피아노 협연에는 조무현 피아니스트와 바리톤 유환삼, 소프라노 최효숙, 정은선이 참여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순천에스챔버오케스트라는 2016년 창단해 순천과 여수, 광양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 대표 단체다.
지휘를 맡은 윤상운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그라츠 국립음대를 거쳐,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에 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인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동의대 음대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 작곡 교향시 'Finlandia'와 성악곡 '진혼',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산동애가' 등 3곡,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창작된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 박영란 작곡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로 구성됐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고통의 역사를 공유한 지역이 공연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연대하며 상처의 치유에도 함께 손잡고 한걸음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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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연호···광주시향 美공연 성료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5일 미국 샌안토니오 토빈 센터에서 진행한 해외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다 다시 재게된 이번 해외공연은 현지인과 교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1천700여석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샌안토니오시는 광주시와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두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를 희망하는 취지로 광주시향을 초청했다.광주시향은 지난해 도이치 그라모폰(DG) 음반발매에 이어 이번 미국 공연으로 세계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 국제적인 인지도를 구축해가고 있다.공연에 앞서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의 인사말과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의 축사로 연주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창단 이래 첫 미국투어를 펼친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과 단원들은 '아리랑',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했다.2020년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구르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김예담이 협연자로 나섰다.공연의 첫 포문을 연 아리랑 선율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 많은 교민의 눈시울을 붉혔다.이후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브라보'를 연호하며 기립했다.공연을 마친 뒤 샌안토니오 시장은 홍석원 예술감독을 비롯한 모든 단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더불어 수많은 시 고위 관계자들이 공연에 참관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14년 전 고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최명숙씨는 "샌안토니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게 해줬다"며 "낮선 땅에서도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준 광주시향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관람한 현지인 에리카 힉스는 "교향곡에서 보여준 최상의 호흡과 광주시향의 음악적인 해석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한편 샌안토니오 일정을 마친 광주시향은 휴스턴으로 이동해 9일 오후 6시(현지 시각) 'From the New World'를 주제로 휴스턴대학교 컬른 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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