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무대로 전하는 광주 시민들의 오월정신

입력 2022.05.24. 10:29 수정 2022.05.24. 10:43 댓글 0개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 24~26일 광주아트홀
세미뮤지컬 형식에 슬픔·희망 전달
영상·자막 더해 5·18 어렵지 않게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 공연 사진. 나라사랑예술단 제공.

지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부터 꾸준히 극을 이어오고 있는 애꾸눈 광대가 5·18을 맞아 '어느 봄날의 약속'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애꾸눈 광대는 1980년 5월 투쟁 현장에서 부상당한 후 민주투사가 된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 이지현(예명 이세상)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연극이다. 지난 2019년까지 이씨의 자전적 이야기로 진행했다면 이후는 새롭게 구성된 연극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오월 당시 도청 지하실 문제 배경으로 무명 시민군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오월정신을 표현했다. 고등학생과 시민군, 구두닦이, 평범한 교사가 민주화운동 과정서 총을 들 수 밖에 없던 이유와 전남도청을 지키기 위해 갈등하고 대립하다 민주주의를 위해 그들이 쓰러져 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영상과 자막이 더해져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5·18을 알리며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노래와 춤을 결합해 5월의 슬픔과 웃음, 희망을 전달한다.

애꾸눈 광대- 어느 봄날의 약속. 나라사랑예술단 제공.

극본과 총감독은 이지현, 각색은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란 연극으로 알려진 김숙종 작가, 연출은 전 광주 소극장 협회장인 이행원이 담당했다.

출연진은 김안순(김경숙 역), 정이형(이종구 역), 윤석(박선조 역), 남궁준영(문운동 역), 김정규(신재수 역), 함승우(안종팔 역)등이 열연하고 이세상씨가 광대역을 맡아 춤과 노래, 연기로 분위기를 돋군다.

문화예술로 광주를 알리기 위해 진행된 연극 애꾸눈광대는 성대모사, 마술, 난타, 품바 등 여러 장르로 1인극부터 시작했다. 이후 2인극, 3인극을 거쳐 15인극으로 확대해 총 206회 공연을 마쳤다. 이번 5월에는 서울시청, 도봉구민회관, 군포 궁내중학교에서 전국순회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애꾸눈광대는 상설공연, 전국순회공연, 찾아가는 학교공연 등 총 36회 공연이 예정돼있다.

이지현 감독은 "아직 5월에 대해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역사적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연극을 관람하러 오는 학생들이나 관객들에게 이 연극을 통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5월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24~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아트홀. 관람은 8세부터 가능하고 선착순 무료.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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