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름밤 잔디밭서 즐기는 발레

입력 2022.05.23. 15:07 댓글 0개
시립발레단 25~28일 '빛의 정원Ⅱ'
亞문화전당 하늘마당서 선사
미디어아트 더해 볼거리 '기대'
'봄의 소리' 모습

여름밤 잔디밭에서 즐길 수 있는 발레무대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발레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특별기획으로 야외 공연 '빛의 정원Ⅱ'을 25~28일 오후 8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연다.

이번 무대는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지역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의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볼거리 넘치는 발레 공연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봄의 소리'. 시립발레단의 올해 첫 창작 작품으로 발레단 지도위원 전은선이 안무했다. '봄의 소리'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빠지지 않는 무도회 풍경을 모티브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 맞춰 춤을 춘다.

두 번째 무대는 파트 카트르이다. 파트 카트르는 4인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유명 클래식 작품 '백조의 호수' 중 4마리 백조도 이에 해당 된다.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한 의전용 발레 작품으로 창작했으며 우아한 분위기 속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이다.

세 번째 무대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파랑새'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 중 '파랑새'는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단연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2인무이다.

네 번째 무대는 가야네 중 '칼춤'이다. 서아시아 쿠르트족의 전쟁 출전을 위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춤 역시 화려하면서도 강한 선을 드러내는 역동적인 동작들이 많다.

다 섯번 째 무대는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작품이나 원작과는 달리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 아닌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가 주인공인 사랑이야기로 이번 공연에서는 3막 두 주인공의 결혼식 파드되를 선보인다.

대미는 '발푸르기스의 밤'이 장식한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 5막에 삽입된 발레로 신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묘사한 경쾌하고 이국적인 작품이다.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광주시립발레단만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한편, 광주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비지정석)를 진행한다. 또한 공연 관람을 위한 마스크와 돗자리 지참은 필수 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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