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

입력 2025.05.22. 15:00 최소원 기자
김수영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김수영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정동준·최영준 기자

"기획했던 아이디어가 실제 공간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바라볼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껴요."

지난 12일 광주신세계갤러리를 찾은 영광 백수중학교 학생기자단과 만난 김수영 광주주광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큐레이터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현재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지역 작가 김용안의 개인전 '간극의 공간Ⅱ'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전시 기획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했다. 김 큐레이터는 "전시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작품을 선정하며 공간 구성과 콘텐츠까지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작가와 협업하는 건 물론, 관람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를 항상 염두에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미술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다양한 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큐레이터의 길을 준비했다고 한다. 큐레이터로서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는 "출근 후 메일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협의가 메일로 오가기 때문에 꼼꼼한 소통이 필수다"라며 "그 외엔 자료 조사, 전시 콘텐츠 구성, 작가·업체와의 미팅 등 다양한 일들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큐레이터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건 예술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기획으로 풀어내는 감각,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이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 결국 좋은 큐레이터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예술적 기술보다는 예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 이 직업의 핵심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람·정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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