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족말살정책·중금병방 참혹
"삼엄했던 시절 선배들 활약 존경"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1929년 11월3일 발생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건립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당시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주도한 한일 운동의 발자취와 학생들의 저항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그날의 역사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의인들의 뜻을 기릴 수 있는 참배실이 있다.
주요 자료들은 2층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먼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배경과 사건을 기록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또 도화선이 됐던 나주역 사건을 비롯해 참가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성진회 등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당시 구속된 학생들이 갇혀 있던 중금병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중금병방은 창문도, 전등불도 없이 빛을 완전히 차단한 깜깜한 먹방으로 감방에 혼자 가둬두는 독방 보다 더 가혹한 징벌방이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한 상황을 견뎌야했다.
일제는 조선 학생들에게 하등 국민이라는 명목하에 교육을 시켰고, 조선 민족 말살과 하등 국민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는 자료도 볼 수 있었다.
삼엄했던 시절, 어린 나이에 일제에 항거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 95년전 선배들의 활약이 존경스러웠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끌고 참가했던 당시의 학생들에게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함을 느꼈다.
서희윤·김영인·박준영·김지우(무등중), 송이레(지산초), 이하윤(하백초) 기자
- 항일독립정신 굳은 의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등에서 1929년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말한다.운동은 당시 일본 학생들이 나주역에서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전남여고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의 폭력과 일본 당국의 탄압에 저항, 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켰다.전남여고는 이 운동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로 지정됐다. 전남여고에는 이후 역사관이 조성됐고 교내에는 1959년 전국적 모금운동을 통해 광주학생독립 여학도 기념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 휘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고, 뒷면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배달여자의 전통적인 덕행을 이어 맨손으로 왜적의 총칼에 항거해 독립의 한 길을 닦은 여학도의 절의는 곧 해의 거울이요 잘 사람의 본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옆으로는 지난 2017년 전남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여학도상이 들어섰다. 이 기념비 등은 여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김건호·김시은·김하람·심청명·정수이(서강중) 기자
- · 일제강점기 탄압·폭력 맞선 학생들
- ·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더욱 관심을
- · 기자로 보낸 하루 "소중한 체험"
- · 생생한 기자 직업체험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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