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회관 중심 역사 함께 배우기를
삼엄했던 일제강점기 광주고등보통학교와 광주농업고등학교 등의 학생들은 함께 독서회를 조직해 광주 금남로3가 한 빵집에 모여 돈을 벌고 공부하며 학생운동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바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성진회의 이야기다.
광주여자보통고등학교 교사 문남식은 학교에 기념비 건립을 주장하는 등 학교 내에서 독립운동에 힘썼다.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앞서 벌어졌던 이경채 사건 당시 동맹휴학 그리고 백지동맹을 통해 학생운동에 더 힘을 썼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광주 지역 학생들의 활동을 잘 기록하고 기념하고 있는 곳이 있다. 광주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그곳이다.
이곳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배경, 진행과정 그리고 결과를 다룬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사진, 문서,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당시 학생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일본의 대한 저항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방문객들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 현장을 묘사한 모형이 인상깊었다.
당시 치열했던 사건현장을 생생히 재현해 마치 그날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붙잡힌 학생들이 갇혀있던 감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지내야했던 학생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그날의 역사를 같이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예진·구도훈(금호중앙중 ), 정은우·조하서(문흥중 ), 장재영·한재원(북성중) 기자
- 항일독립정신 굳은 의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등에서 1929년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말한다.운동은 당시 일본 학생들이 나주역에서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전남여고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의 폭력과 일본 당국의 탄압에 저항, 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켰다.전남여고는 이 운동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로 지정됐다. 전남여고에는 이후 역사관이 조성됐고 교내에는 1959년 전국적 모금운동을 통해 광주학생독립 여학도 기념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 휘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고, 뒷면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배달여자의 전통적인 덕행을 이어 맨손으로 왜적의 총칼에 항거해 독립의 한 길을 닦은 여학도의 절의는 곧 해의 거울이요 잘 사람의 본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옆으로는 지난 2017년 전남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여학도상이 들어섰다. 이 기념비 등은 여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김건호·김시은·김하람·심청명·정수이(서강중) 기자
- · 일제강점기 탄압·폭력 맞선 학생들
- ·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더욱 관심을
- · 기자로 보낸 하루 "소중한 체험"
- · 생생한 기자 직업체험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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