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시작된 독립의 함성

입력 2024.11.05. 16:28 이윤주 기자
일제강점기 독서회 조직 학생운동
기념회관 중심 역사 함께 배우기를

삼엄했던 일제강점기 광주고등보통학교와 광주농업고등학교 등의 학생들은 함께 독서회를 조직해 광주 금남로3가 한 빵집에 모여 돈을 벌고 공부하며 학생운동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바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성진회의 이야기다.

광주여자보통고등학교 교사 문남식은 학교에 기념비 건립을 주장하는 등 학교 내에서 독립운동에 힘썼다.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앞서 벌어졌던 이경채 사건 당시 동맹휴학 그리고 백지동맹을 통해 학생운동에 더 힘을 썼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광주 지역 학생들의 활동을 잘 기록하고 기념하고 있는 곳이 있다. 광주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그곳이다.

이곳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배경, 진행과정 그리고 결과를 다룬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사진, 문서,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당시 학생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일본의 대한 저항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방문객들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 현장을 묘사한 모형이 인상깊었다.

당시 치열했던 사건현장을 생생히 재현해 마치 그날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붙잡힌 학생들이 갇혀있던 감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지내야했던 학생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그날의 역사를 같이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예진·구도훈(금호중앙중 ), 정은우·조하서(문흥중 ), 장재영·한재원(북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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