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성진회 등 관련 사건 취재
조별 토론 통해 직접 기사 작성도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1일 기자 체험이 지난달 30일 무등일보 사옥에서 실시됐다. 이날 학생 기자단은 '항일운동의 선봉 광주 전남 학생'이라는 사전교육을 받고 기사 작성법을 익혔다.
먼저 전남여고기념관을 방문한 학생기자단은 정문 앞에 설치된 광주학생독립운동 학도비를 비롯해 역사관의 여러 기록들 관람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는 백지동맹과 나주역 사건에 대해 취재했다.
학생 기자단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끈 열사들의 사진을 직접 볼 수 있어 인상깊었다"며 "광주의 독립을 위한 투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을 방문한 학생기자단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투사들에게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학생 독립 운동가들이 겪었던 수모들을 배우고, 체험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록한 영상을 시청한 후 나주역 사건, 성진회, 전국 확산 등 관련 자료들을 설명과 함께 세세히 관람했다.
여러 전시물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나주역 사건을 생동감있게 묘사한 조형물이 가장 인상깊었다. 특히 학생들이 투옥됐던 감옥인 중금병방을 체험하며 당시 열사들의 참혹했던 시간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다시 무등일보 사옥으로 돌아온 학생기자단은 조별 토론을 통해 기사를 직접 작성하며,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시금 느꼈다.
김태은·표서현(충장중 ), 박주희·정민정(용두중), 김하린(지산중) 기자
- 항일독립정신 굳은 의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등에서 1929년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말한다.운동은 당시 일본 학생들이 나주역에서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전남여고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의 폭력과 일본 당국의 탄압에 저항, 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켰다.전남여고는 이 운동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로 지정됐다. 전남여고에는 이후 역사관이 조성됐고 교내에는 1959년 전국적 모금운동을 통해 광주학생독립 여학도 기념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 휘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고, 뒷면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배달여자의 전통적인 덕행을 이어 맨손으로 왜적의 총칼에 항거해 독립의 한 길을 닦은 여학도의 절의는 곧 해의 거울이요 잘 사람의 본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옆으로는 지난 2017년 전남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여학도상이 들어섰다. 이 기념비 등은 여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김건호·김시은·김하람·심청명·정수이(서강중) 기자
- · 일제강점기 탄압·폭력 맞선 학생들
- ·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계승 더욱 관심을
- · 기자로 보낸 하루 "소중한 체험"
- · 생생한 기자 직업체험 유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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