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성진회 등 관련 사건 취재
조별 토론 통해 직접 기사 작성도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1일 기자 체험이 지난달 30일 무등일보 사옥에서 실시됐다. 이날 학생 기자단은 '항일운동의 선봉 광주 전남 학생'이라는 사전교육을 받고 기사 작성법을 익혔다.
먼저 전남여고기념관을 방문한 학생기자단은 정문 앞에 설치된 광주학생독립운동 학도비를 비롯해 역사관의 여러 기록들 관람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는 백지동맹과 나주역 사건에 대해 취재했다.
학생 기자단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끈 열사들의 사진을 직접 볼 수 있어 인상깊었다"며 "광주의 독립을 위한 투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을 방문한 학생기자단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투사들에게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학생 독립 운동가들이 겪었던 수모들을 배우고, 체험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록한 영상을 시청한 후 나주역 사건, 성진회, 전국 확산 등 관련 자료들을 설명과 함께 세세히 관람했다.
여러 전시물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나주역 사건을 생동감있게 묘사한 조형물이 가장 인상깊었다. 특히 학생들이 투옥됐던 감옥인 중금병방을 체험하며 당시 열사들의 참혹했던 시간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다시 무등일보 사옥으로 돌아온 학생기자단은 조별 토론을 통해 기사를 직접 작성하며,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시금 느꼈다.
김태은·표서현(충장중 ), 박주희·정민정(용두중), 김하린(지산중) 기자
-
전일빌딩245, 5·18 역사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19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신안자은중학교 학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박지훈·성지호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이름은 건물 내부에서 최초로 확인된 245개의 헬기 사격 흔적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25개의 탄흔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기존 숫자와 도로명 주소 '금남로245'의 상징성을 반영해 현재의 명칭이 유지되고 있다.1968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 전일빌딩은 1974년과 1980년 증·개축을 거치며 10층 건물로 확장됐다. 1980년 5월 계엄군의 진압작전 당시 금남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전일빌딩은 항쟁의 중심지이자, 이후 진상규명의 중요한 물적 증거를 간직한 역사적 공간으로 기억된다.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플라자와 5·18 아카이브, 미디어아트 체험관 '캔버스245', 남도 관광센터 등이 들어서 있으며, 5층부터 7층은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한 '광주콘텐츠허브'로 조성됐다.8층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굴뚝정원과 '카페245', 웹툰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들어섰으며, 옥상 전망대 '전일마루'에서는 광주 도심과 무등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이곳의 핵심은 9층과 10층 전시 공간이다. 당시 헬기 사격으로 발생한 탄흔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반사 거울과 유리 스카이워크를 통해 관람객들이 총탄 흔적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더불어 VR 체험, 멀티 어트랙션 영상 등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전일빌딩245 해설사 위성삼(72)씨는 "전일빌딩245는 말로만 기억하는 공간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공간"이라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곳에서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승호·안류린·윤해린·윤지운·양강우·문규솔 기자
- · 청소년들의 진로·자존감을 키우는 곳,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 · 29년 역사 광주안과, 광주시민 눈 지킴이 톡톡
- ·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
- · 지역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