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민주주의, 평화, 인권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송이(36)씨의 말이다.
한 씨는 2018년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고, 기록관이 개관한 이후 관련 기록물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등 관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뿌듯했던 일화 중 하나로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1980년 오월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기록물을 받았을 때를 꼽았다.
한 씨는 "기록관에서는 2018년 민주화운동 관련한 기록물을 수집하기 위해 일본에 갔다. 주요 기록물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의 '세카이'라는 잡지였다"면서 "세카이는 1980년도 당시 광주의 상황을 6월부터 12일까지 특집 보도를 한 바 있다. 그 책자를 얻고자 일본에 갔지만 세카이 본사에 보관된 잡지가 없는 상황이었고 빈 손으로 돌아왔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카이 편집국에서 저희의 상황을 구독자들에게 전했고, 이후 국제우편을 통해 기록관에 6권의 당시 잡지가 기증됐다"면서 "소중한 기록물을 수집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순수한 시민성에 감동 받아 잊지 못할 기억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강사랑·이다경·신예린 기자
- "장애인 안전한 환경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 담아 들을 것"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기자단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과 인터뷰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제공 "장애인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의장에 선출된 신수정 의장의 다짐이다.눈높이를 맞춰 진심으로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구정구호를 '시민의 눈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진심의회'로 정한 이유도 항상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신 의장은 구의원 3선, 시의원 재선 등 그간의 정치인생 18년 동안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과 청소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일을 했다.먼저 북구의원 시절 공동생활가정 현장을 방문하고 장애인 복지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지원조례'를 만들었다.또 광주광역시 청소년 4조례인 '광주시 청소년 기본 조례', '청소년활동 진흥 조례', '청소년복지 지원 조례',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조례' 등 4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일괄 제정해 청소년들에게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정책지원을 가능하게 했다.아울러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이 조례를 근거로 광주에는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마련됐으며, 이 조례가 롤모델이 돼 전국 2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사한 조례가 제정됐다.현재 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며,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전국 4곳에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시설인 '청년미래센터'가 문을 열었다.이외에도 지난해 7월 장애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삶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 학대 예방 및 피해장애인 보호 · 지원 조례'를 발의 , 장애인이 학대 행위로부터 생명·신체 등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특히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마련된 조례여서 광주가 장애인 학대 예방, 피해장애인 보호 및 지원 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 의장은 "34년만에 선출된 첫 여성 의장으로서 최초, 처음이 갖는 상징성과 책임감, 기대감 등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 한 분 한 분께서 저를 믿고 뽑아주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찬혁·김유은·김하민·서지연·조원석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기자단정리=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능숙하게 말하고 글 쓰고···기자는 알찬 직업이네요"
- · 24시간 365일 동구민 안전 지키는 금남지구대
- · 기록물로 만나는 80년 광주의 오월
- · 시민들과 향유하는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