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중학교·화순도암중학교·화순북면중학교 학생 기자단은 12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하 기록관)을 찾아 전두환 반란군부 세력의 권력찬탈과 학살 만행에 저항했던 광주 시민들의 정의로운 항쟁 역사를 되돌아봤다.
학생 기자단이 이날 오전 찾은 광주 금남로에 위치한 기록관은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2015년 5월 개관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발발과 진압, 이후 진상규명과 보상 등의 과정과 관련해 정부, 국회, 시민, 단체, 미국 정부 등에서 생산한 방대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본래 이곳은 광주카톨릭센터로, 5·18 당시 계엄군이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폭행하고 사살했던 만행의 현장이었다.
현재는 인류의 유산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영구 보존하고 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다. 시민들의 기록과 증언, 정부기관과 군사법정의 자료, 언론인들의 취재수첩 등 문서 4천200여권과 3천700여컷의 사진필름 등의 기록물을 전시, 보존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8개 층으로 이뤄졌다.
지하 1층에는 오월 그날의 광주를 VR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지상1층부터 3층까지는 상설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여러 기록물과 사진, 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1층은 '항쟁'을 주제로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벌어진 역사적 사실을 전달한다. 2층은 '기록'을 주제로 당시 시민과 단체, 공공기관 등의 기록부터 신문과 자료집을 전시하고 있다. 3층은 '유산'을 테마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한송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직원은 "기록관은 오월 영령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5·18민주화운동 역사의 가치를 삶의 가치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빈·김준성·장은비·이승미 기자
- "장애인 안전한 환경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 담아 들을 것"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기자단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과 인터뷰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제공 "장애인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의장에 선출된 신수정 의장의 다짐이다.눈높이를 맞춰 진심으로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구정구호를 '시민의 눈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진심의회'로 정한 이유도 항상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신 의장은 구의원 3선, 시의원 재선 등 그간의 정치인생 18년 동안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과 청소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일을 했다.먼저 북구의원 시절 공동생활가정 현장을 방문하고 장애인 복지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지원조례'를 만들었다.또 광주광역시 청소년 4조례인 '광주시 청소년 기본 조례', '청소년활동 진흥 조례', '청소년복지 지원 조례',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조례' 등 4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일괄 제정해 청소년들에게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정책지원을 가능하게 했다.아울러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이 조례를 근거로 광주에는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마련됐으며, 이 조례가 롤모델이 돼 전국 2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사한 조례가 제정됐다.현재 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며,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전국 4곳에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시설인 '청년미래센터'가 문을 열었다.이외에도 지난해 7월 장애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삶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 학대 예방 및 피해장애인 보호 · 지원 조례'를 발의 , 장애인이 학대 행위로부터 생명·신체 등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특히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마련된 조례여서 광주가 장애인 학대 예방, 피해장애인 보호 및 지원 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 의장은 "34년만에 선출된 첫 여성 의장으로서 최초, 처음이 갖는 상징성과 책임감, 기대감 등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 한 분 한 분께서 저를 믿고 뽑아주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찬혁·김유은·김하민·서지연·조원석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기자단정리=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능숙하게 말하고 글 쓰고···기자는 알찬 직업이네요"
- · "광주 오월의 기록물 관리할 수 있어 영광"
- · 24시간 365일 동구민 안전 지키는 금남지구대
- · 시민들과 향유하는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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