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한곳에…보존·관리도

입력 2023.12.07. 13:37 박승환 기자
[장성교육지원청·본보 공동 장성여자중학교 1일 기자체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80년 5월 당시 사진·회의록 등
30일 장성교육지원청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장성여자중학교 학생기자단이 5·18기록관을 찾아 5·18과 5·18 당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이야기, 5·18기록관이 하는 일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김다은 기자

1980년 5월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일어섰던 5·18민주화운동의 시작이었던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 위치한 5·18기록관은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1980년 5월 항쟁 당시의 역사적 기록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장성교육지원청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장성여자중학교 학생기자단은 5·18기록관을 찾아 5·18과 5·18 당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이야기, 5·18기록관이 하는 일 등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5·18은 대한민국을 지금의 민주주의 국가로 만든 역사적인 운동이자 세계사에 길이 남을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자산이다.

5·18기록관(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은 국회의 5·18 진상규명회의록과 시민들의 일기, 사진(흑백필름 포함) 자료, 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체 문서 등 5·18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2011년)되면서 5·18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필요가 생기자 지난 2015년 5월 13일 옛 카톨릭센터 자리에 문을 열었다.

옛 카톨릭센터 앞에서는 1980년 5월 18일 최초의 학생 연좌시위가 있었으며, 이후 매일 30여만명이 모일 정도로 항쟁 기간 끊임없이 투쟁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5·18의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록연구와 전시, 학술연구, 교육, 홍보 등 종합 아카이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5·18기록관을 찾으면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치열한 항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홍인화 5·18기록관장은 "기억은 흐릿해지더라도 기록은 관리한다면 미래 세대에게까지 뚜렷하게 전달할 수 있다. 5·18기록물의 경우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기도 한다"며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항상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5·18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단비·김다영·김루아·김슬아기자


"올바른 역사 전달로 비극 반복되지 않길"

오현숙 5·18기록관 해설사?

"올바른 역사가 널리 전달돼 1980년 5월 항쟁과 같은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흘간의 치열한 5·18민주화운동 항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5·18기록관에서 일하는 오현숙 해설사의 말이다.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실제 5·18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증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록물도 꾸준히 기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 해설사는 지난 7월 5·18기록관에 입사한 새내기 해설사다. 그는 5·18기록관을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실제 5·18기록관을 찾으면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항쟁 기록과 5·18을 소재로 한 자료와 교양도서,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기록물 등을 볼 수 있다.

오 해설사를 비롯한 5·18기록관 관계자들은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5·18기록물을 토대로 1980년 5월 광주의 슬픔과 아픔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친절하고 꼼꼼한 해설로 방문객과 소통하며 올바른 역사가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오 해설사는 "5·18기록관에서 일을 하며 몰랐던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다. 이곳에서 자칫 잊히거나 잘못 알려질 수 있는 5?18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5·18기록관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임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예진·김이안·김주영·김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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