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입력 2023.12.07. 13:41 선정태 기자
[장성교육지원청·본보 공동 장성여자중학교 1일 기자체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 연령의 문화공간에 편한 쉼터 역할
지하 4층에도 햇빛 놀라운 설계
장성여자중학교 학생기자단은 30일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의 역사, 아시아 모든 국가의 콘텐츠를 구석구석에 담고 있는 거대한 복합문화공간인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취재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의 역사, 아시아 모든 국가의 콘텐츠를 구석구석에 담고 있는 거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30일 장성여자중학교 학생기자단이 찾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겪은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 옛 전남도청 부지가 아시아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 '복합문화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를 복원한 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한 민주평화교류원과 대형 놀이터인 어린이문화원, 아시아 문화박물관인 문화정보원, 공연과 영화 상연장인 예술극장,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문화창조원 등 5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영유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인 ACC는 공연·전시 뿐만 아니라 쉼 공간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ACC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 10층 높이의 건물이 지하로 세워진 것. ACC를 건축한 우규승 건축가는 광주·전남의 명물 무등산을 가리지 않고, 아픈 역사를 가진 옛 전남도청이 돋보이도록 지하로 내린 것이다. 그러면서도 빛이 지하까지 전달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래서 우 건축가의 설계 제목도 '빛의 숲'이다.

장성여자중학교 학생기자단은 30일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의 역사, 아시아 모든 국가의 콘텐츠를 구석구석에 담고 있는 거대한 복합문화공간인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취재했다.

장성여중 기자단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어린이 문화원.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가장 바깥에 조성했다. 특히 ACC의 모든 구성을 축소해 아이들이 경험하고, 아시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넓은 세상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아시아문화박물관과 도서관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편한 자세로 앉아 책을 보거나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휴식공간인 대나무정원은 지하 3층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돼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도서관은 다양한 책과 정보을 보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류현서·박수아·서의현·이나현기자


관람객이 편하게 방문해 즐기는 ACC되길

임희영 ACC 도슨트

"어릴 적부터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주 다녔는데, 도슨트가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임희영 아시아문화전당 도슨트는 ACC가 개관한 2015년부터 도슨트로 근무하며 8년동안 ACC의 곳곳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임 도슨트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졌다. 대학 전공이 컴퓨터 공학과였지만 개관 당시 도슨트 모집에 과감히 도전,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공연과 미술, 박물관에 대한 애정이 결국 직업으로 이어졌다"며 "MBTI가 I인데도 도슨트를 하면서 성격이 바뀐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임 도슨트는 "다른 지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니면서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큰 것이 아쉬웠는데, 광주에 ACC가 생기면서 저같은 갈증을 느낀 분들에게는 단비처럼,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없던 분은 새로운 관심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슨트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재미가 이어져 벌써 8년이 됐다. 앞으로 책임감을 더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통해 홍보를 더 잘하는 도슨트가 되고 싶다"며 "새로운 관람객이 더 많이 찾아 부담없이 즐기고 노는 곳이 되도록 맡은 역할을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린·김하빈·변예빈·임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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