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관객·연주자 모두 즐거운 공연장으로

입력 2023.11.01. 13:57 김혜진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화순중·능주중학교 일일 기자체험]
관람석 줄이고 좌석 크기·간격 넓혀
음향판 변경·건축음향으로 풍부한 소리
한국언론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일일 기자체험에 참여한 화순 화순중·능주중 학생기자단이 2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찾았다.

광주예술의전당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6월 문을 다시 열었다. 광주 예술의 전당은 앞으로 더 좋은 시설과 함께 시민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국언론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일일 기자체험에 참여한 화순 화순중·능주중 학생기자단은 26일 광주 예술의 전당 대극장을 찾았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한 광주 예술의 전당 대극장은 노후화한 관객 시설, 무대 시설 등을 교체, 보수하고 지난 6월 재개관했다.

대극장은 좌석을 기존보다 200석 줄이고 좌석 간 폭, 좌석 넓이 등을 넓혀 1천517석의 좌석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없던 티켓 부스(매표소)를 대극장 로비에 설치해 관객들이 편리하게 티켓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부스 위쪽으로 공연 정보를 전달하는 모니터를 설치했다.

무대 관련 시설도 대거 바뀌었다. 노후된 기존 음향판을 미국산 음향판으로 바꾸어 음향이 더 또렷하고 멀리 퍼질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연장 벽에는 건축음향을 설치해 좋은 소리는 반사하고 좋지 않은 소리는 흡수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와 함께 무대 변경을 위한 다양한 기계 시설, 조명 등을 새롭게 바꿔 보다 질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연주자와 관객들의 반응도 좋다. 최근 이 무대에 지휘자로 오른 장한나 바이올린 연주자는 '음향이 좋다'는 평을 관계자들에게 전하기도 했으며 이 무대에 자주 오르는 광주시향 연주자들도 호평이다. 관객들 또한 sns를 통해 음향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현우 광주예술의전당 무대감독은 "리모델링 재개관과 함께 기존 광주문화예술회관 명칭을 광주예술의전당으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관객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무대 시설을 보수하고 바꾼 만큼 편리하게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순중 김준수·용유찬기자


"관객들이 편한 공연장 만들게요"

손현우(52) 광주 예술의전당 무대감독

"광주시민들이 더 공연 문화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6일 손현우(52) 광주 예술의전당 무대감독은 한국언론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일일 기자체험에 참여한 화순 화순중·능주중 기자단에게 앞으로 광주 예술의전당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1991년 광주예술의전당(옛 광주문화예술회관)에 입사한 손 감독은 1997년부터 무대감독을 맡았다.

무대감독은 무대 뒤 마련된 SM(스테이지 매니저)데스크에서 기계나 조명, 음향 등 무대에 관련한 전반적인 것을 감독한다. 이와 더불어 출연진 동선, 무대 및 관람객 안전, 장비반입, 하우스매니저 소통 등을 맡으며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공연 중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객 안내 멘트를 방송하는 등의 대처도 무대감독의 몫이다. 무대감독 일을 하면서 힘들 때는 인력이 없어 일손이 부족했을 때라고. 대극장만 해도 일주일에 10번 정도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 감독은 무대 연출 등의 공연 관련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공연을 많이 봐야한다"며 "많은 소양을 쌓고 열심히 달리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능주중 김태희·김해량·서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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