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장비 갖추고 지역민 위한 방송 송출

입력 2023.10.04. 17:45 선정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목포대성초등학교 1일 기자체험]
KBC 광주방송
광주·목포·여수 스튜디오 비롯
서울에도 대규모 스튜디오 구축
지역민에 고급 영상 서비스 제공
목포대성초등학교 학생기자단이 21일 KBC를 방문했다.

KBC광주방송은 목포와 여수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에 대담과 방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호남 제 1의 언론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21일 목포대성초등학교 학생기자단이 찾은 KBC는 광주 서구 유스퀘어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광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에 있는 KBC는 5층 높이의 3층 구조로 돼 있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자 보도국이 가장 먼저 기자단을 맞이 했다. 보도국은 현재 기자들이 취재하러 나가 있어 한산했다. 보도국은 취재·촬영을 마친 기자들이 방송 원고를 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긴 복도를 지나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는 영상편집실이 나왔다.

한 촬영기자가 카메라로 담은 영상을 방송 분량에 맞게 편집하고 있었다. KBC에는 모두 10개의 영상 편집실이 있었고, 5개는 촬영 편집용으로, 5개는 그래픽 제작 용으로 사용 중이었다.

KBC는 교양 스튜디오와 뉴스 스튜디오가 구분돼 운영 중이었다. 100여 평 넓이의 교양 스튜디오는 촬영을 마치고 청소 등 정리 중이었고, 뉴스 스튜디오 역시 낮 방송을 마친 상태였다.

목포대성초등학교 학생기자단은 21일 KBC를 찾아 김효성 보도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 스튜디오의 아나운서 뒷쪽에 위치한 모니터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유럽산 모니터였다. KBC는 최고의 영상미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 것이다. 이 곳에서 오전 7시와 오후 5시45분, 오후 8시 모두 3차례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이 방송국에는 노련한 엔지니어가 많아, 고가의 카메라와 방송장비, 조명 등으로 꾸며놓은 이 스튜디오의 시설은 서울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장비를 자랑한다. KBC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방송 중 가장 큰 금액인 200억원을 투자했다.

KBC는 2년 전부터 '소담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건물 2층에 자리한 소담스퀘어는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비롯해 요리 프로그램, 소셜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지율·주서준·최지훈기자


"전국 호남민을 위한 KBC 만들겠다"

김효성 KBC 보도국장

"호남 제1의 규모를 자랑하는 언론사 보도국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효성 KBC 보도국장은 목포대성초등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방송국 기자들은 2분의 방송을 위해 2시간 이상을 취재하고 촬영하고, 다큐멘터리는 20시간 이상 취재·촬영하기도 한다"며 "KBC 모든 기자들은 지역민에게 양질의 기사와 영상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초년 기자 시절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사건·사고를 보도하기 위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던 날 말을 잘 하지 못해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며 "그 일 이후로 3개월 여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방송 기자는 말이 심하게 꼬이거나 남들 앞에 서기 힘들면 안된다. 탈렌트 기질이 있는 기자가 더 잘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2010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중해에서 한달을 머물며 섬 기획물을 취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반대로, 동유럽 특집 시리즈를 계획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게 기얻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기자단에게 "기자는 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야기하면서 책으로 습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KBC가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의 호남 향우들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윤·박채은·엄민호·정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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