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수많은 단상들

입력 2023.07.12. 17:49 이윤주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보성여자중학교 1일 기자체험]
26명 학생작가 다양한 작품 전시
독특한 소재·모티브 개성 가득
보성여중 학생기자단이 지난 7일 조선대 미술관에서 열린 서양화전공 3학년 과제전 '트러스트 미'를 취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전공 3학년 학생들의 과제전 'trust me(트러스트 미)'가 미대 1층 미술관에서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전시회 마지막날 미술관을 찾은 보성여중 학생기자단은 조선대 미대 문형선 교수의 설명과 함께 모든 작품들 차례로 감상했다. 또 전시에 참가한 학생이자 작가들의 소감도 취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양화전공 학생 26명이 참가했으며 '믿음'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각자의 예술세계를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 담아냈다. 대부분이 여러 작품을 전시하며, 같은 주제로 묶거나 여러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한데 묶어 작은 개인전처럼 배치했다.

특히 학생기자단은 작가들의 작품 의도를 비롯해 모티브, 재료까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또 관심있는 작품을 선정해 보다 심도깊게 알아봤다.

그 중 김효정 씨의 작품 '내면'은 믿음과 삶을 함께 비유해 그려냈다. 원래 공간 그림을 즐겨 그려온 김씨는 이번 작품에서 무채색으로 끝쪽 처리가 로딩되는 느낌을 주기 위해 픽셀로 흐릿하게 표현했다. 또 세 번째 작품에 표현 된 토끼 페르소나 그림은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밝은 척을 하지만, 내면에서는 외롭고 어두운 느낌을 담아내 인상적이었다.

한편 조선대 미술관은 1989년 1월 미대 신관을 건립하며 2층에 문을 열었다. 국내외 미술사조의 흐름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작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돼왔다. 또 매년 특별기획전을 통해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역문화의 예술적 정체성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홍보하면서 예술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소율·이시온·장샛별·정채린 기자


"빛과 색만을 활용해 작품으로 구현"

조선대 서양화전공 하늘푸른씨

"빛과 색만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고 만들어가겠습니다."

7일 조선대 미술대학 미술관에서 열린 서양화전공 3학년 과제전에 참가한 하늘푸른씨는 자신의 창작활동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하씨는 "사람들은 왜 다 똑같은 아사천에다가 하는지 의문에서 이번 작품이 시작됐다"며 "나만의 방법인 빛과 색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작품의 모티브는 대부분 주변에서 늘 보고 듣는 것들"이라며 "일상생활을 겪었던 일들이 주제가 돼 작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된 동기에 대해 하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늘 그림을 그렸고, 자연스럽게 미술전공을 하게 됐다"며 "지금도 미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재미있는 걸 하다보면 꾸준히 하게 되고 꾸준히 하다보면 그 분야를 잘하게 되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재미있어 하는 것을 먼저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안유신·오희진·장은별·정민지 기자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