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벗어나나' AI페퍼스, 창단 최다승 타이

입력 2024.12.15. 14:13 이재혁 기자
14일 광주에서 GS에 3-0
테일러 17득점...5승 앞장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테일러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I페퍼스 제공.

더 이상 승점자판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반등의 날개를 펼치고 언니 구단들을 압박하고 있다.

AI페퍼스는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셧아웃 승리하며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AI페퍼스 입장에선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AI페퍼스는 이후 3시즌 동안 매해 최하위를 도맡았다. 한 시즌 최다 승도 5승에 그쳤고 최고 승점 역시 17점에 불과했다.

올해는 14경기 만에 5승에 승점 15점을 올리며 창단 후 최고 시즌을 예고하고 나섰다. 순위도 2단계 점프한 5위에 이름을 두고 있다.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AI페퍼스는 테일러가 17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GS사냥에 앞장섰고 이한비(11득점·공격성공률 52.6%), 장위(10득점 공격성공률·66.7%)가 지원에 나섰다.

경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AI페퍼스는 17-14로 앞선 상황에서 이한비의 퀵오픈과 테일러의 득점, 이원정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에 선착했고 세트를 잡아내며 먼저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AI페퍼스는 2~3세트 초반부터 테일러와 이한비의 득점행진을 앞세워 GS를 압도했다. 승기를 잡은 AI페퍼스는 이변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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