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17득점...5승 앞장

더 이상 승점자판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반등의 날개를 펼치고 언니 구단들을 압박하고 있다.
AI페퍼스는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셧아웃 승리하며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AI페퍼스 입장에선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AI페퍼스는 이후 3시즌 동안 매해 최하위를 도맡았다. 한 시즌 최다 승도 5승에 그쳤고 최고 승점 역시 17점에 불과했다.
올해는 14경기 만에 5승에 승점 15점을 올리며 창단 후 최고 시즌을 예고하고 나섰다. 순위도 2단계 점프한 5위에 이름을 두고 있다.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AI페퍼스는 테일러가 17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GS사냥에 앞장섰고 이한비(11득점·공격성공률 52.6%), 장위(10득점 공격성공률·66.7%)가 지원에 나섰다.
경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AI페퍼스는 17-14로 앞선 상황에서 이한비의 퀵오픈과 테일러의 득점, 이원정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에 선착했고 세트를 잡아내며 먼저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AI페퍼스는 2~3세트 초반부터 테일러와 이한비의 득점행진을 앞세워 GS를 압도했다. 승기를 잡은 AI페퍼스는 이변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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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GS에 일격맞은 AI페퍼스, 연패 수렁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한비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7위 GS칼텍스에 불의의 일격을 맞고 2연패에 빠졌다.AI페퍼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0-25, 20-25)으로 패했다. AI페퍼스는 14패(8승 승점 25)째를 당했고 4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8점차를 유지했다.전체적으로 선수단에 지난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했다. 1세트부터 실바에 선제점을 내준 AI페퍼스는 GS가 달아나면 추격하기에 급급했다. 한때 16-13으로 석점차 앞서기도 했으나 6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내주고 힘없이 패했다.2세트에서는 선제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18-14로 리드를 굳히는 듯 했지만 이번엔 8연속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졌다. 16-16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AI페퍼스는 GS칼텍스 오세연에게 속공으로 실점하며 17점째를 내준 이후부터 서서히 무너졌다.이후 벌어진 격차를 AI페퍼스는 따라잡지 못했고 20-25로 힘없이 패하고 말았다.한편, AI페퍼스는 오는 23일 홈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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