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입국...일주일 째 팀 훈련 이어가
“팀에 헌신하는 꼭 필요한 선수 될 것”

"한국 음식도 입에 맞고 팀 동료들과도 친해 리그 적응은 문제가 없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창단 첫 봄 배구로 이끌 '차이나 특급' 장위가 팀에 녹아들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5월 1일 '2024 한국배구 연맹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1순위 지명권으로 장위를 영입했다.
197㎝의 장신 미들블로커인 장위는 2013년부터 중국리그의 BAIC모터에서 활약하며 리그베스트 미들블로커에 한 차례 선정된 바 있다. 또 2015년 U23 중국 국가대표로 AVC아시안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지난 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장위는 일주일째 팀 동료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장위는 "한국에 입국하고 적응하지 못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생활하는 방식이나 먹는 것이 중국과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V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AI페퍼스는 공의 분배 등이 원활하게 잘 이어지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주로 활약한 장위는 AI페퍼스 동료들과도 점차 친해지고 있다. 그는 "박정아가 중국어를 배워 장난을 많이 걸어 친하게 지내고 있다. '밥 많이 먹어라', '좋은 아침이다' 등등 이야기를 매일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서 "한국에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는 쭈꾸미 볶음이 가장 맛있었다"고 의외의 식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차이나 특급' 장위를 향한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장 감독은 "장위는 우리 팀의 높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공격옵션 또한 풍성하게 만들 선수"라며 올 시즌 활약을 바라는 중이다.
이에 장위는 "나 역시 내 장점은 높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은 공을 처리하는 것도 잘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주로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공격을 할 때 스텝을 밟는 타이밍, 스파이크를 하는 타이밍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또 밥이 입맛에 맛는지 잘 자는지 등 세심한 체크를 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로 "AI페퍼스의 창단 첫 번째 봄배구 진출"을 내걸었다. "AI페퍼스의 빨간 색이 나를 흥분시킨다"며 "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이 모두 훈련에 적극적인 부분이 인상깊으며 많은 득점을 통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AI페퍼스와 함께 반드시 봄 배구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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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아포짓 스파이커 웨더링튼 영입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조 웨더링튼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조 웨더링튼을 선택했다.AI페퍼스는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웨더링튼을 영입했다. 전체 2순위지만 1순위였던 기업은행이 빅토리아와의 동행을 선택하면서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셈이 됐다.188cm의 신장을 갖춘 웨더링튼은 외국인 선수로는 아주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01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강한 힘이 강점으로 꼽힌다. 웨더링튼은 주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도 함께 소화할 수 있다. 웨더링튼은 그리스와 미국, 푸에르트리코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잔뼈가 굵은 선수다.장소연 감독은 "웨더링튼의 강점은 파워"라며 "파워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고 신장이 크진 않지만 점프가 좋고 팔이 길어 타점이 높다. 블로킹도 잘한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배구에 맞다고 생각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AI페퍼스는 고예림이 합류한 가운데 공격에서 웨더링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한편, AI페퍼스는 지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았던 스태파니 와일러가 아킬레스 부상을 당해 교체작업에 착수했다. 빠른 시일내에 새 얼굴의 합류가 예상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창단 최다승·최고승점' AI페퍼스, 순위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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