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꼴찌' AI페퍼스, 안방에서 '남의 잔치' 지켜보다

입력 2024.03.16. 18:14 이재혁 기자
16일 시즌 최종전서 1-3 현대건설에 패전
창단 3시즌 연속 최하위 마무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6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패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만년꼴찌'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AI페퍼스는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15-25, 24-26, 19-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AI페퍼스가 지더라도 5세트 접전을 펼쳤다면 흥국생명에 승점 2점차 뒤지고 있는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지만 패배하며 남의 잔치에 내 집 안방을 내주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더욱이 이날 페퍼스타디움에는 4천명의 팬들이 찾아 올 시즌 2번째로 매진을 기록한 만큼 만원관중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셈이 됐다.

1세트는 AI페퍼스가 따냈다.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린 야스민의 활약에 이한비(4득점), 박정아(3득점)의 활약이 더해지며 먼저 세트승을 올렸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AI페퍼스는 야스민-박정아-하혜진이 모두 힘을 쓰지 못해 세트를 넘겨줘야했다.

3세트는 한치가 모자랐다. AI페퍼스는 야스민이 70.59%의 공격성공률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하혜진이 활약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한때 16-21로 5점차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24-24로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왔다. 하지만 상대 외국인 모마의 백어택에 두 번 연속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AI페퍼스는 11-17로 6점차 뒤졌다.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9-20 턱밑까지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AI페퍼스의 2023-2024시즌은 5승31패 승점 17점. 창단 3시즌 연속 꼴찌로 막을 내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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