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천적 잡고 창단 첫 연승

입력 2024.03.13. 21:22 이재혁 기자
13일 대전서 정관장에 1-3 승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만년꼴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고춧가루가 천적 정관장에게도 통했다.

AI페퍼스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21, 14-25, 25-19)로 승리했다. AI페퍼스는 이날 승리로 정관장 전 16연패에서 탈출했고 동시에 창단 3년만에 첫 연승행진을 달렸다. 특히 이번 상대 정관장은 AI페퍼스가 창단 후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였어서 승리가 더욱 값지다.

AI페퍼스의 시즌 성적은 5승31패(승점17점)이 됐다. 승점 17점은 AI페퍼스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야스민(30득점), 박정아(18득점)가 경기를 주도했고, 필립스(11득점)가 뒤를 받쳤다.

AI페퍼스는 1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시작과 함께 연속실점으로 1-5로 뒤졌지만 야스민의 공격이 이어지며 점차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4-7에서 이한비의 오픈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한 AI페퍼스는 7-7으로 균형을 맞춘 이후 분위기를 주도했다.

18-14상황서 내리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AI페퍼스는 1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기세가 이어졌다. AI페퍼스는 세트 중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막판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를 거머쥐었다.

3세트는 쉬어갔다. 초반부터 크게 점수차가 벌어졌고 추격을 펼쳤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4-25로 내줬다.

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으로 먼저 치고나갔다. 이후 정관장이 추격을 하면 AI페퍼스가 달아나는 향상의 경기가 계속됐다. 중반 5연속 실점으로 리드를 빼앗기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야스민과 박정아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21-19로 앞선 세트 후반. AI페퍼스는 필립스의 2연속 득점과 박정아, 야스민의 득점이 내리 나오며 경기를 가져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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