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I페퍼스, '후배 괴롭힘' 오지영과 계약 해지

입력 2024.02.27. 14:33 이재혁 기자
27일 오전 상벌위서 인권침해...1년 자격정지
"선수단 권익 보호 및 재발 방지에 만전"
AI페퍼스 오지영.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KOVO상벌위원회에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KOVO는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는 오지영을 비롯해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를 재출석 시킨 것을 비롯해 AI페퍼스 구단 관계자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오지영의 팀 동료 괴롭힘과 폭언 등의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다.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하여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해당 구단에게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AI페퍼스는 곧바로 구단 성명문을 통해 오지영과의 계약 해지를 알렸다. 구단은 "먼저 구단 내 불미스러운 일로 AI페퍼스를 아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배구연맹 그리고 배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AI페퍼스는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 AI페퍼스는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구단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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