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간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과 빛고을 체육관, 광주시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해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광주시배구협회와 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남·여 클럽, 실버, 남·여 유소년)팀 58개와 장애인 좌식배구(남·여)팀 30개 등 총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 경기 또한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손에 가슴을 설레게 했다.
특히 좌식배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를 통해 어우러져 함께 코트를 누볐다. 경기장 안은 선수들의 스파이크 소리와 그들을 응원하는 환호, 함성 소리로 넘쳤다. 좌식배구의 특성 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약하며 신체의 한계를 넘어 하나 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같은 팀원이 실수를 해도 다그치는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는 응원과 독려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또 지역 배구 저변 확대와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팀인 AI페퍼스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틀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 기쁨과 열정의 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 "실수해도 단합한 조직력이 우승의 원동력" 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 여자 일반 클럽부 MVP 보성 투게더 강성순.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실수해도 서로 다독여주고 힘을 냈던 게 우승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제2회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 여자 일반 클럽부 MVP 보성투게더 강성순(57) 선수의 말이다.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군산파란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이 조직력이라는 것.보성투게더 창단멤버인 강 선수는 교직원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일주일에 두 번 꾸준히 배구를 하는 열혈 동호인이다.이번 대회에서도 경기마다 중요한 순간이나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맏언니로서 팀원들을 하나로 만들어 보성투게더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강 선수에게 이번 우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올해 2월 광주 광산구 우리밀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6개월가량 팀이 침체기에 빠졌었기 때문이다.강 선수는 "팀원 모두가 실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화합해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팀이 다시 반등할 수 있게된 것 같다"며 "올해가 정확히 창단 20주년인데 앞으로 30주년, 40주년 꾸준히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장애인·비장애인 배구로 하나 됐다"
- · "끈끈한 팀워크로 우승"
- · "분위기 끌어준 언니들 있어 가능"
- ·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대회 자주 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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