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대회 자주 열리길"

입력 2023.09.24. 17:21 박승환 기자
AI페퍼스 오지영
제2회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열린 지난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에서 AI페퍼스 오지영 선수가 사인을 해주고 있다. 양광삼 기자 ygs02@mdilbo.com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맏언니 No. 9 오지영(35) 선수의 말이다.

대회에 참가한 1천300여명의 선수들에게서 프로선수 못지않은 열정과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다는 것.

개막식부터 팬사인회까지 참석한 오 선수는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선수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생활체육 대회에 오게 됐는데 선수들에게 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 동계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배구의 매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개막하는 2023-2024시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오 선수는 "패보다 승을 많이 기록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독하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페퍼스를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습해 코트에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지영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근영중과 전주근영여고를 졸업한 뒤 2006-2007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후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에서 활약했으며, 2022-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AI페퍼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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