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가대표 팀 코치 경험도
“팬들에 최상의 경기력 보일 것”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신임감독으로 조 트린지(Joe Trinsey)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감독이다. AI페퍼스는 조 트린지 감독이 풍부한 미국 리그 경험으로 다져진 코칭 스타일을 바탕으로 아헨 킴 전 감독의 훈련 체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빠르게 새로운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조 트린지 감독이 "미국 내 권위있는 스포츠 과학 분석 학회인 슬론 스포츠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의 멤버로 전술 및 전략에 큰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한 AI페퍼스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조 트린지는 지난 2019년 캐나다 여자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팀 사상 최초로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또 2022년 캐나다 남자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세계 랭킹 16위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AI페퍼스 합류 전까지는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이 뛰어 화제가 된 미국프로리그의 네 팀 중 한 팀의 감독직을 세 시즌 동안 역임했다.
그밖에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의 1군에 속한 조지아대학 여자배구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여자배구팀, 페퍼다인대학 남자배구팀, 그리고 독일 남자프로배구팀에서의 코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트린지 감독은 스티븐스 공과대학교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미국국가대표팀에서 분석관 업무 및 보조로 지도자 일을 시작했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과 여러 배구팀의 코칭 및 감독 경력을 통해 높은 명성을 쌓아왔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소속팀의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AI페퍼스의 감독직을 맡게 돼 큰 영광이고, 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 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트린지 감독은 7월 초 입국해 구단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하고 신속히 훈련에 돌입해 안정적인 프리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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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유니폼 입은 고예림, "한번 더 우승할래요"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고예림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프로 인생 우승이 단 한번이었는데 여기서 한번 더 우승하고 싶습니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비시즌 FA시장에서 고예림을 품었다. 광주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두려울법도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새 출발의 설렘을 만끽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프로라면 모두가 바라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만난 고예림은 "비시즌에 좀 많이 쉬고와서 그런지 오랜만에 훈련에 힘들다. 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고 웃었다.지난 2024-2025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고예림은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취득했고 AI페퍼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저를 제일 필요로 하는 팀에 오고 싶었다. 장소연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저를 찾아주셨는데 그 부분에서 마음이 동했다"며 "장 감독님과 예전에 한 팀에서 뛰기도 했던 만큼 배구에 대한 생각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배구에 대한 열정을 좋아했기 때문에 AI페퍼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고예림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무릎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몸상태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고예림은 "재활을 잘 마쳤고 복귀 후에도 리듬을 찾는 과정을 잘 보냈다. 몸 상태가 수술전보다 훨씬 좋다"고 웃었다.팀 동료들과도 잘 지내며 새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그다. 그는 "(박)정아 언니, (이)한비와는 대표팀에도 있었고 (한)다혜와는 학생때 운동도 같이 했다. (한)혜진이도 도로공사시절 함께 뛰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동료들이 분위기 적응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고예림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고예림은 "AI페퍼스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구단이었다. 첫 창단 때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기복이 심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합류함으로써 기복을 줄이고 더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스스로는 공격보다는 리시브, 수비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무릎이 아프면서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도 했지만 이제는 공격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팀에 정아언니도 있고 어린 후배들도 많이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용병도 들어올 것이고 아시아쿼터도 들어오면 팀이 지금보다 훨씬 단단해질 것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첨언했다.AI페퍼스는 매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고예림의 영입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고예림 역시 이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프로에 와서 우승이 단 한번이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고싶다. 그게 목표"라고 당차게 밝혔다.전 소속팀 현대건설과 경기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광주에 오기 전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현대건설을 찾았는데 감독님, 코치님들이 '우리 만나면 살살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AI페퍼스 팬들을 향한 인사도 남겼다. 고예림은 "새로운 곳에 와서 이렇게 뛰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긴장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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