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대체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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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혼란스러운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힌 켐 신임 감독이 첫 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팀을 떠났다.
AI페퍼스 구단 관계자는 25일 "아헨 킴 감독이 가족사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24일 미국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한창이던 2월 AI페퍼스는 아헨 킴 감독을 선임하며 2023-2024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구단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에 힘과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존재"라며 그를 소개했다.
AI페퍼스는 FA시장에서 아헨 킴 신임 감독에게 박정아와 채선아라는 취임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최하위에서 일약 봄배구 다크호스로 발돋움한 AI페퍼스는 8월 예정인 코보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도중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갑자기 이렇게 돼 의혹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다. 감독님의 가족과 관련한 개인사정이었다"고 강조하며 "구단도 충분히 고민을 한 뒤 합의를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도 잘 지냈고, 훈련도 잘해왔다. 선수들과 인사도 나누고 떠났다"고 보탰다.
AI페퍼스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체 감독을 선임하고 시즌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경수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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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AI페퍼스, 과감한 투자로 창단 3시즌 봄배구 나선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아, 오지영, 조 트린지 감독, 이고은, 이한비, MJ 필립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9일 광주시국민생활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 시즌에 대한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2021-2022시즌 광주를 연고로 AI페퍼스는 초대 사령탑 김형실 감독과 주장 이한비 등을 필두로 호기롭게 V리그에 도전했다.하지만 창단 첫 해부터 프로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3승 28패 승점 11으로 6위 흥국생명(승점 31)에 무려 20점 차로 뒤진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이어진 2022-2023시즌에는 5승 31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FA시장에서 이고은을 영입했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니아리드를 지명하며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시즌 도중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오지영을 데려오기도 했으나 판을 뒤집기엔 무리가 있었다.다가올 3번째 시즌. AI페퍼스는 칼을 갈고 있다. 지난 FA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박정아와 KGC인삼공사의 채선아를 영입했고 오지영, 이한비 집토끼를 눌러앉히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필리핀 출신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182cm)를 지명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미국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베다르트(27·192cm)를 뽑았다. 특히 야스민은 지난 2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주포로 활약한 만큼 V리그 경험이 풍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왔던 클럽하우스를 용인에서 광주로 이전하며 선수단의 이동거리 단축에 나섰다.물론 비시즌에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FA 박정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고은이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못해 도로공사로 갔다가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빚었다. 또 아헨 킴 감독이 정규시즌 1경기도 나서기 전에 사의를 표해 조 트린지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기도 했다.AI페퍼스는 2023-2024 새 시즌에 돌입하기 전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KOVO컵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AI페퍼스는 오는 2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KOVO컵 1라운드를 갖는다. 새 사령탑 조 트린지 감독 입장에서도 연습보다는 실전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조 트린지 감독은 "팬들께서 다크호스로 우리를 생각해주는 것이 긍정적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팬 뿐 아니라 다른 팀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리그 초반에는 선수 개개인들의 강점, 약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KOVO컵을 통해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V리그는 1라운드~6라운드까지가 길기 때문에 리그 내내 같은 전술을 유지한다면 약점이 된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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