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비시즌' AI페퍼스, 이번엔 감독 사퇴

입력 2023.06.25. 18:17 이재혁 기자
데뷔도 전에 사의표명...24일 출국
"빠른 시일 내 대체감독 선임"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아헨킴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뉴시스 DB]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혼란스러운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힌 켐 신임 감독이 첫 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팀을 떠났다.

AI페퍼스 구단 관계자는 25일 "아헨 킴 감독이 가족사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24일 미국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한창이던 2월 AI페퍼스는 아헨 킴 감독을 선임하며 2023-2024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구단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에 힘과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존재"라며 그를 소개했다.

AI페퍼스는 FA시장에서 아헨 킴 신임 감독에게 박정아와 채선아라는 취임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최하위에서 일약 봄배구 다크호스로 발돋움한 AI페퍼스는 8월 예정인 코보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도중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갑자기 이렇게 돼 의혹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다. 감독님의 가족과 관련한 개인사정이었다"고 강조하며 "구단도 충분히 고민을 한 뒤 합의를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도 잘 지냈고, 훈련도 잘해왔다. 선수들과 인사도 나누고 떠났다"고 보탰다.

AI페퍼스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체 감독을 선임하고 시즌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경수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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