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 성적 5승31패 승점14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고대하던 시즌 5승을 달성했다.
AI페퍼스는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10, 12-25, 25-20,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 목표로 세웠던 5승을 시즌 최종전에서 달성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V-리그 합류 첫해였던 지난 2021-2022 시즌 거뒀던 3승28패 승점11점을 뛰어넘는 5승 31패 승점 14점.
경기에서는 박경현과 이한비가 각각 26득점과 14득점씩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는 홈팀 IBK가 가져갔다. 20-20에서 김수지가 박경현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육서영이 박경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진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으로 IBK는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문슬기에 1점을 허용했지만 박경현의 퀵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IBK가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원정팀 AI페퍼스가 챙겼다. 페퍼는 5-0까지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가은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페퍼가 15점 차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IBK가 압도했다. 김현정을 앞세워 7-0까지 치고 나간 IBK는 표승주의 꾸준한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주향과 김수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IBK가 13점 차로 세트를 땄다.
4세트는 AI페퍼스가 따냈다. 10-9로 앞서던 페퍼는 박경현과 박연화의 득점에 김주향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사랑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페퍼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IBK가 막판 연속 5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한비가 육서영을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하며 세트를 끝냈다.
5세트에서는 5승 달성을 향한 AI페퍼스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11-11에서 IBK 구혜인의 서브가 밖으로 나간 반면 박경현은 김수지를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했다. 표승주가 점수를 내며 분전했지만 박경현이 김하경을 상대로 쳐내기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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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다승·최고승점' AI페퍼스, 순위는 아쉬워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승점 자판기에서 탈출했다.AI페퍼스는 2024-2025시즌 11승(25패 승점 35점)으로 창단 이후 최다 승을 기록했다. 2021-2022년 창단 이후 3승, 5승, 5승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두자리 승수를 거두며 언니 구단들에게 치명적인 고춧가루를 뿌렸다.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분명하다. 시즌 중반까지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잇기도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GS칼텍스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 AI페퍼스는 최종전에서 패해 다시 한 번 7위에 그치고 말았다.◆ 국내 감독 선임·팀 리빌딩그동안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왔던 AI페퍼스는 올해 다른 선택을 했다. 장소연 해설위원에게 사령탑 자리를 안기며 큰 언니 리더십을 기대하고 나선 것.그리고 AI페퍼스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바르바라 자비치와 아시아 쿼터 장위를 영입해 트윈 타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높이에서 타 팀을 압도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또 FA시장에서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해 수비에 깊이를 더하기도 했다.8월에는 일본 가와사키로 전지훈련을 떠나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꾀했다. 철저한 준비로 시즌을 맞이한 AI페퍼스는 창단 4번째 시즌 목표를 10승으로 내결었다.◆최다승·최다 연승…가능성 봤다비시즌 구슬땀을 흘린 AI페퍼스는 달랐다. 개막전부터 한국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AI페퍼스는 개막 승리 이후 7연패를 당했다.그래도 다행이었던 점은 예년처럼 두자리 연패까지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AI페퍼스는 2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연패 사슬을 7에서 끊었다.그리고 시즌 전의 기대와 달리 부상에 신음했던 바르바라 자비치를 테일러 프리카노로 교체해 외인 공백을 메웠다. 장위와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해줄 것으로 생각됐던 자비치는 외국인 1순위라는 타이틀에도 조기 교체되며 아쉬움을 샀다.AI페퍼스는 연패 이후 반등했다. 그동안 천적으로 군림했던 정관장에게 승리하며 포비아에서 탈출했고 4라운드에서는 IBK기업은행에 승리하며 창단 이후 최다승(6승)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까지 잡으며 AI페퍼스는 3연승으로 창단 이후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이후로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AI페퍼스는 5라운드에서 정관장에게 3-0 셧아웃 승리를 거둬 창단 첫 두자리 승수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AI페퍼스는 3월 1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경기를 3-2로 역전승하며 시즌의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11승째였다.◆ '졌잘싸'…순위는 아쉬워AI페퍼스가 올 시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은 분명하다. 각종 기록을 새로 썼고 순위 상승에 대한 희망도 엿봤다. 그러나 순위가 변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는 제 몫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외국인 바르바라 자비치와 테일러의 활약은 타 팀 선수들과 비교해 아쉽다. AI페퍼스에 실바(GS칼텍스), 빅토리아(IBK기업은행) 같은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면 순위는 달라졌을 것이다.FA 리베로 한다혜의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한다혜 덕분에 구멍으로 평가 받던 AI페퍼스의 수비가 예년과 달라진 모습으로 언니 구단들을 위협할 수 있었다.시즌을 마친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외국인의 역할이 올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박)은서, (박)사랑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해서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아야한다"며 "한다혜는 36경기 개근을 했다. 훈련도 시간보다 일찍 나와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그것이 팀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칭찬했다.장 감독은 "올 시즌 의미있는 기록이 많다. 목표를 정하고 선수들과 달려왔는데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한 마음이 돼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내년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이제는 단장의 시간...알찬 비시즌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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