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킴 신임감독 "AI페퍼스 이기는 방법 배워야"

입력 2023.03.15. 16:32 이재혁 기자
2023-2024시즌 AI페퍼스 신임 감독 선임
수비·열정 장점…공격 결정력은 보완 필요
“최고의 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내년 시즌 팀의 감독으로 아헨 킴 감독을 임명했다. AI페퍼스 제공.

"비시즌에 봄 배구에 진출한 팀의 특징을 선수들과 함께 연구하겠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로 감독을 선임했다. 내년 시즌부터 새롭게 AI페퍼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아헨 킴 감독은 비시즌 동안 팀을 성장시킬 복안을 밝혔다.

아헨 킴 감독은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I에 속한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배구팀 감독을 지난 2018년부터 수행해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유망주 영입,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21년에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아헨 킴 감독은 2021년 13승 1패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고, 그의 지도를 받았던 5명의 선수가 그 해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팀을 이끌던 기간 동안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AI페퍼스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강팀으로 변화시킬 적임자로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선임 이후 수차례 AI페퍼스의 경기를 직관하며 팀 분석에 나섰다. 아헨 킴 감독은 "지금 AI페퍼스가 기본적으로 수비가 괜찮아 보인다"며 "공이 떨어지기 전까지 끝까지 따라가는 능력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비시즌동안 훈련 해 봐야 알 것 같고 그동안 내가 지도했던 팀들은 빠른 플레이를 위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심히 하려는 열정도 우리 팀의 큰 장점"이라며 "오지영의 합류로 수비가 강해졌고 이한비도 리시브가 안정적이고 공격도 공수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단점으로는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콕 짚기도 했다.

그는 "실수가 경기에 일부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실수를 떨쳐내고 그 다음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실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게 그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헨 킴 감독은 비시즌 동안 가장 하고 싶은 훈련으로는 '체력훈련'을 짚었다. 그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체력훈련을 시키는게 아니라 선수의 커리어와 부상방지를 위해 체력 훈련을 하고 싶다"며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V리그는 긴 시즌을 갖고 있는게 특징이다. 시즌 훈련 중에는 볼을 다루는 훈련을 하겠지만 시즌 초반에는 시즌 후반에 가서 다치지 않기 위해 체력훈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 선발에 대한 복안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낼 수 있는 선수가 중요하다"며 "니아리드도 책임을 다해줬지만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더라도 점수를 낼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헨 킴감독은 "AI페퍼스 감독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AI페퍼스가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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