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승' AI페퍼스, 한국 도로공사에 고춧가루 세례

입력 2023.02.19. 16:38 이재혁 기자
18일 김천서 도로공사에 3-2 승리
리드·이한비 53득점 '합작' 4승 견인
21일 KGC인삼공사 상대 5승 도전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 2년차를 맞은 올 시즌, 구단 최다 승 기록을 경신했다. AI페퍼스는 1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25-15,18-25,25-17,15-12)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 2년차를 맞은 올 시즌, 구단 최다 승 기록을 경신했다.

AI페퍼스는 1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25-15,18-25,25-17,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AI페퍼스는 3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하는 한편 지난해 기록했던 3승을 넘어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4승(25패 승점 11점)을 신고했다.

경기에서 이한비와 니아 리드는 각각 21득점(공격성공률 38.8%)과 32득점(공격성공률 39.3%)으로 53득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박경현과 최가은도 각각 14득점(공격성공률 45.2%), 10득점(공격성공률 50%)로 힘을 보탰다.

AI페퍼스는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개막 17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부진을 반복했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5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경기에서 먼저 웃은 것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배유나, 정대영 등 베테랑들의 관록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AI페퍼스는 주장 이한비와 니아 리드를 중심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서는 AI페퍼스가 웃었다. AI페퍼스는 공수에서 도로공사를 능가했다. 이한비와 리드의 콤비에 박경현이 합류해 도로공사를 압박했다. 결국 AI페퍼스는 2세트에서 10점차의 큰 차이로 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다시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AI페퍼스는 18-24까지 추격했지만 상대 전새얀의 오픈공격을 막지 못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AI페퍼스의 집중력은 힘을 발했다. AI페퍼스는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6-3으로 4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AI페퍼스는 리드의 후위 공격과 이한비의 블로킹을 앞세워 10-6까지 치고 나갔다.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24-17에서 상대의 범실로 AI페퍼스는 세트 승을 따냈다.

AI페퍼스와 도로공사는 마지막 5세트에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흐름은 AI페퍼스 쪽이었다. 리드와 이한비 콤비가 연속공격을 성공시키자 도로공사는 흔들렸다. 도로공사 박정아가 반격에 나섰지만 AI페퍼스는 리드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올려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21일 KGC인삼공사와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AI페퍼스가 승리할 시 AI페퍼스는 창단 최다 승점(2021-2022 시즌 11점)을 경신하고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5승을 달성할 수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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