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AI페퍼스·김연경'보러 배구 팬들이 모였다

입력 2022.08.15. 16:48 이재혁 기자
3년만 유관중 대회 진행...순천 팔마체육관서
13일 김연경 출전 경기에 3천795명 관중 몰려
지역 배구팀 AI페퍼스 선전기원...팬들 관심높아
14일 순천팔마체육관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AI페퍼스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최고 34도의 폭염도 배구를 향한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14일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경기가 열린 순천 팔마체육관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3년 만의 유관중 대회로 치러지는데다가 '배구여제'김연경의 귀환, 지역 배구팀 AI페퍼스의 참가 등으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첫 날인 13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A조 경기 티켓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3천300장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여기에 현장판매분과 입석 등이 모두 매진돼 총 입장 관객은 3천795명에 달했다.

구름 관중의 관심속에 국내 복귀전에 나선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8득점을 올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 열기가 지역배구팀 AI페퍼스의 경기가 있는 이튿날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2경기가 열린 14일에는 첫 경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 2천249명이 몰렸고 두 번째 경기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는 1천22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두 경기를 합해 총 3천278명의 팬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직관'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감탄사를 내뱉으며 '여름배구'의 현장을 즐겼다.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을 찾은 송수영(오른쪽)군이 친구들과 함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응원하고 있다.

자신을 AI페퍼스의 유소년 배구단 일원이라고 밝힌 송수영군은 "순천에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AI페퍼스 선수들 모두를 좋아한다.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를 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전력보강을 이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을 찾은 장용철씨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응원하고 있다.

순천 조례동에서 AI페퍼스 하혜진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장용철씨는 "지난 시즌부터 광주도 한 번씩 가서 응원했다. 신생팀이지만 AI페퍼스의 경기를 보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올해는 더 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배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종화의 딸이기 때문에 하혜진을 더욱 응원한다. 올해 하혜진도 팀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남겼다.

팬들의 열기를 직접 느낀 김형실 AI페퍼스 감독 역시 "팬들을 5개월 만에 만나서 반갑고 설렌다"며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올 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4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AI페퍼스는 이한비의 부상공백 속에서도 하혜진과 박경현의 활약 속에 분전을 펼쳤으나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21-25, 16-25, 14-25)으로 패했다. AI페퍼스는 오는 16일과 18일 각각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을 상대하며 KOVO컵 일정을 소화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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