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맞는 AI페퍼스, 시즌 준비 착착

입력 2022.07.12. 18:34 이재혁 기자
전력강화·전지훈련 등 기량 발전 구슬땀
8월 순천 KOVO컵서 올 시즌 전초전
“2022-2023시즌 목표 10승 위해 최선”
장메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구단주가 지난해 AI페퍼스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KOVO제공.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2번째 시즌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KOVO 여자부에 도전장을 내밀고 첫 시즌을 소화한 AI페퍼스는 리그를 덮친 코로나19의 여파가 있었지만 31경기에서 3승28패 승점9점으로 당초 '한 경기는커녕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것' 이라는 혹평과 달리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3승28패라는 성적은 연고지 광주 팬들의 배구 열망을 충족시키기엔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AI페퍼스는 창단 2번째 시즌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광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선수들이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우선 전력적인 측면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발전을 이뤘다. AI페퍼스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브라질 리그 득점왕 출신 니아리드를 영입했다. 니아리드는 189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공격력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지명 직후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감독은 "생각한 대로 리드를 지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존 용병인 엘리자벳이 기량이 부족해서 지명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보다 안정되고 구력이 있는 선수를 찾았다. 리드에 대한 동영상을 여러 번 체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얼마나 잘할지는 모르지나 동영상으로 볼 땐 엘리자벳 보다 낫다고 평가했다"며 "제일 중요한 게 부상이라서 에이전트에게 체크를 해보니 아픈 곳이 없다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었던 바 있다.

또 FA시장에서 이고은을 3년 9억원에 영입해 약점으로 꼽혔던 세터포지션의 강화도 이뤄냈다. 기존 세터인 이현과 구솔, 박사랑이 있지만 아직 한 시즌을 통으로 믿고 맡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지만 이고은은 국가대표와 주전으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AI페퍼스는 이고은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리베로 김세인이 도로공사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김세인의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AI페퍼스가 GS칼텍스 출신의 리베로 김해빈을 곧바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김해빈은 경기장 내에서 스피드가 빠르고 상대 공격 코스에 대한 리딩이 좋아 팀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AI페퍼스는 이처럼 전력적인 면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이에 AI페퍼스는 팀 훈련에도 열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범실을 줄이는데 열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범실이 너무 많았다"면서 "선수들에게 연습할 때 울고 시합에서 웃자고 말하며 공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이제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해 범실 수 감소에 대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자평했다.

또 이미 한 차례 설악산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AI페퍼스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일본으로 다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AI페퍼스는 일본에서 조직력 강화와 선수단의 문화 등 다양한 부분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AI페퍼스의 2번째 시즌은 오는 8월13일부터 순천에서 열리는 '2022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미리 지켜볼 수 있다.

김 감독은 "KOVO컵은 각 팀 용병과 국가대표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상대 전력을 전혀 알 수 없지만 V리그 전초전으로 평가전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 시즌 V리그 목표는 10승이다. 더 이상 우리는 창단 팀이 아니기 때문에 기성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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